아기 고양이들에게 젖 물린 수컷 고양이... 전문가도 놀란 특별한 행동
누더기견에서 견생역전! 구조견 베니, 새 가족과 행복한 일상
감동적인 이야기에 'TV동물농장' 시청률 6.1% 돌파
(MHN스포츠 조윤진 인턴기자) 수컷 고양이의 특별한 수유 본능과 견생역전한 유기견의 사연이 'TV동물농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오전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아기 고양이를 수유하는 수컷 고양이 밀크와 구조된 유기견 구름이(베니)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밀크는 어미 고양이 꼬물이의 새끼들을 보살피며 심지어 수유까지 하는 특이한 행동을 보였다. 꼬물이는 육아에 관심이 없었고, 밀크는 그런 꼬물이와 아깽이들을 지켜보며 스스로 역할을 찾은 듯했다. 더 놀라운 점은 밀크가 아깽이뿐만 아니라 입양 가기 전의 다른 새끼들에게도 젖을 물렸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수컷 고양이가 아픈 것도 참고 수유를 하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라며, "밀크가 늦게 무리에 합류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찾는 과정에서 이런 행동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아깽이의 유아기적 행동이 끝나는 1~2개월 후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면이 공개되는 순간, 방송은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24년 12월 구조된 누더기견 구름이(베니)의 근황도 전해졌다. 빈집 마당에 방치되며 털에 5kg의 오물이 엉켜 있던 베니는 구조 후 새 삶을 찾았다. 구름이를 입양한 이는 한식 명장 김윤영 씨와 딸 민지 씨였다. 김윤영 씨는 "대형견이라 입양이 어려울까 봐 걱정됐다"며 베니를 가족으로 맞이한 이유를 밝혔다. 민지 씨는 "어느 날 엄마가 갑자기 베니를 입양하겠다고 전화로 통보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구름이는 이제 전원주택에서 견공 친구 하늘이와 함께 뛰놀고, 도자기 그릇에 물을 마시며, 직접 만든 수제 간식을 먹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포털과 SNS를 통해 "아프지 않고 오래 행복했으면", "김윤영 셰프님의 수제 간식, 나도 먹어보고 싶다", "정성스레 돌보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을 나눴다.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TV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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