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현 PD.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추성훈이 첫 MC로 도전에 나선 넷플릭스 일일 예능 '추라이 추라이'가 공개된 지 3주 차에 접어들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서울 마포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오피스에서 열린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연출을 맡은 권대현 PD는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MC 추성훈의 매력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추라이 추라이'는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 기존 토크쇼의 유려한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날것의 매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6일 1, 2회 첫 공개 직후 곧바로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시리즈 TOP 10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권대현 PD는 "토크쇼 포맷을 확정하면서 능숙한 MC보다는 신선한 느낌을 주는 인물을 찾았다"며 "투박하고 솔직한데도 무해한 매력을 지닌 추성훈이 적격이라 판단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추성훈 씨가 언변이 좋으신 편은 아니지만 특유의 거칠고 솔직한 태도가 게스트들에게 무례함이 아닌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가간다. 선수로서의 서사와 진정성이 있기 때문에 날것의 질문도 오히려 편안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라이 추라이'는 유튜브에서 추성훈이 보여줬던 사적인 영역과 일상 콘텐츠와는 다른 성격을 띤다. 권 PD는 "유튜브에서는 추성훈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볼 수 있었다면 '추라이 추라이'에서는 게스트와 함께 버킷리스트를 도전하며 그들과의 케미를 만들어가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창호의 기용에도 신경을 썼다. 권 PD는 "추성훈 씨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옆에서 균형을 맞춰줄 보조 MC가 필요했다"며 "이경규와 '코미디빅리그'에서 보였던 이창호 씨의 조화로운 진행 스타일을 보고 그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삶을 대하는 추성훈의 진심 어린 태도도 인상적이었다고. 권 PD는 "추성훈 씨는 늘 현재를 리즈 시절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감동적이었다"며 "이런 도전적인 정신과 솔직한 모습이 '추라이 추라이'라는 프로그램의 방향성과도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추라이 추라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며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으로 다양한 스타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며 재미를 선사했던 권대현 PD가 연출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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