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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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보낸 2차 내용증명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는 고 김새론 유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대표 변호사, 한국연예인 자살방지협회 권영찬 소장,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참석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권영찬 소장은 유족이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보낸 2차 내용증명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해당 내용증명에는 "향후 SNS에 특정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관계자와 접촉할 경우,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손해를 입게 되면 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세의 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은 1차 고소의 시작으로, 이를 계기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김수현 씨가 분노를 유발했다"며 "김수현 씨는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 김새론 씨가 날짜까지 명시했으며, 중학교 2학년이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세연' 캡처
권영찬 소장은 "골드메달리스트가 2024년 3월 25일에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SNS에 사진을 올린 것이 협박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이 '눈물의 여왕'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왜 배상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유족의 심정을 대변했다.
부지석 변호사는 유족의 입장을 정리하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6년간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 3년 동안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 △김새론에게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과 변제 촉구를 보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 △유튜버 이진호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상중이나 발인 후 납골당을 찾아가 "못 찾겠다"고 전화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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