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밧줄을 타고 옆집으로 침입하는 역대급 빌런이 등장한다.

17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MBC에브리원에서는 CCTV, 바디캠,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사건, 사고를 파헤치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 '히든아이'가 방송된다.

'현장 세 컷'에서는 한밤중 경부고속도로 위를 누비는 무법자가 등장한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 사이로 거침없이 버스전용차로를 향해 걸어가는 한 남성.

금방이라도 차에 치일 듯 아슬아슬한 상황에 갑자기 지나가는 버스를 막무가내로 잡아 세우기까지 하는데. 고속도로 위 무법자가 버스를 세운 기막힌 이유에 현직 형사 이대우는 "목숨이 붙어있는 게 다행이네"라며 따끔한 한마디를 던졌다. 또 다른 현장 세 컷에서는 의문의 검은 물체를 입에 문 떠돌이 개의 사연이 공개된다. 모두의 눈을 의심하게 한 떠돌이 개의 행동과 개의 입속에 있던 검은 물체가 기대를 모은다.

권일용의 범죄 규칙에서는 새벽 시간 범인들이 범행 장소로 타깃을 삼는 '이곳'에서 벌어진 사건을 소개한다. 2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한 가게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 순식간에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남성이 차에서 내린 후 보인 행동에 출연진은 어이없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남성이 가게 안에 머무른 시간은 단 30초, 이 30초 사이에 사라진 물건은 무려 천만 원 이상! 대범한 범인의 모습을 예리하게 주시하던 김동현은 "와봤거나 일해봤거나"라며 방구석 경찰다운 날카로운 추측을 선보였고, 이에 현직 형사 이대우 또한 "어딜 찾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아네"라며 김동현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대범했던 남성이 범행에 사용한 '이것' 때문에 오히려 미궁에 빠졌던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고. 아무도 없는 새벽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아파트 범죄'. 아파트 범죄를 떠올리던 김동현은 "이웃을 잘 만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아파트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 말에 공감한 박하선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웃이 이사 오면 "과일 바구니부터 돌린다, 그리고 불편한 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한다며 남편 류수영이 동대표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더했다. 이어 아파트 베란다에서 밧줄을 타고 옆집에 침입한 역대급 빌런과 아파트 9층에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온갖 물건을 던진 남성의 범행 영상이 등장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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