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故 휘성 유가족이 조의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17일 고인의 동생은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장례 기간 동안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 이 부분은 차후 해당 분야의 전문가분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지난 주말 장례 기간 동안 많은 동료와 팬분들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주셨다"라며 "형(휘성)의 음악을 통해 행복했고 삶의 힘을 얻었다는 말씀들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다. 너무 슬프고 애통해 하는 분들을 보면서 누군가를 이토록 열렬히 가슴 깊이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다"라고 빈소를 찾아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쉽게 극복해 내지 못했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예기치 못했던 고통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힘들어하였지만 형은 노래에 대한 열정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이런 시간들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형의 작품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잊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가족들이 지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시간,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12일 국과수는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약물 투약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가수 아이유, 이효리, 김태우, 김범수, 케이윌, KCM, 영탁, 빅마마 이영현, 에일리 등 가요계 동료들이 참석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16일 오전 엄수된 고인의 영결식에는 가수 하동균, 추플렉스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이 참석해 휘성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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