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링어 HC(Thüringer HC)가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괴핑엔(FRISCH AUF Göppingen)을 대파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요한나 라이허트(Johanna Reichert)가 13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디나 에커레(Dinah Eckerle) 골키퍼의 선방이 승리를 뒷받침했다.
튀링어 HC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독일 바트 랑엔잘차의 Salza-Halle에서 열린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괴핑엔을 43-30으로 제압했다. 사진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튀링어 HC와 괴핑엔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튀링어 HC승점 2점을 추가한 튀링어 HC는 14승 1무 4패(승점 29점)로 리그 2위를 유지했고, 괴핑엔은 6승 12패(승점 12점)로 8위에 머물렀다.
튀링어 HC는 경기 초반 2분 만에 3골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수비 실책과 공격에서의 팀워크 부족으로 8분 만에 1-6까지 끌려갔다. 헤르베르트 뮐러(Herbert Müller) 감독은 빠르게 작전타임을 요청했지만, 12분경에는 점수 차가 3-9까지 벌어지는 등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튀링어 HC는 점차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릭케 호프벡(Rikke Hoffbeck)과 샤론 노이트미어(Sharon Noetmeer)의 연속 득점으로 6-10까지 추격했고, 디나 에커레 골키퍼가 레아 노이브란더(Lea Neubrander)의 7미터 드로를 막아내며 흐름을 바꿨다. 이후 첸게 쿠초라(Csenge Kuczora)와 요한나 라이허트의 연속 골이 터지며 전반 막판 20-17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 튀링어 HC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요세핀 한플란드(Josefine Hanfland), 첸게 쿠초라, 안나 사보(Anna Szabo)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고, 요한나 라이허트는 후반 초반 개인 연속 4골을 터뜨리며 28-2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추격을 노리던 괴핑엔이 작전타임을 요청했지만, 튀링어 HC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45분경에는 31-23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고, 괴핑엔이 나츠키 아이자와(Natsuki Aizawa)에 대한 맨투맨 수비를 시도했으나, 아이자와는 이를 뚫고 연속 골을 넣었다.
50분경 37-27로 10골 차 리드를 잡은 튀링어 HC는 남은 시간 동안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최종 스코어 43-30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튀링어 HC는 요한나 라이허트가 13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안나 사보를 비롯한 4명의 선수가 각각 5골씩 보태며 다채로운 득점 루트를 활용했다. 디나 에커레 골키퍼는 12세이브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괴핑엔은 시나 에만(Sina Ehmann)이 6골, 루이자 셰러(Luisa Scherer)가 5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골키퍼 셀리나 마이스너(Celina Meissner)가 5세이브에 그치며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