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가보자GO 시즌4’ 캡처
MBN ‘가보자GO 시즌4’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딸이 사랑하는 남자라면 누구든 사위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히며 딸 사랑을 드러냈다.
3월 16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4'(이하 '가보자고') 6회에서는 안정환, 홍현희가 이효정의 집에 초대받았다.
이날 이효정, 김미란 부부가 장모님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했다는 말에 안정환은 만약 반대로 아들 배우 이유진이 반대하는 결혼을 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김미란은 "어떤 상대를 데리고 와도 저는 그냥 받아들일 것 같다"며 "왜냐하면 내가 반대하면 우리 아들이 나를 안 볼 것 같다. 아들을 잃어가면서까지 내가 반대할 일이 뭘까. '걔가 걔(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까 이러는 거겠지'하고 한번은 노력해볼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정환에게도 같은 질문이 향했다. 딸이 반대하는 결혼을 하려고 한다면 아빠로서 어떻게 하겠냐는 것.
"본인이 좋으면 된 것"이라는 안정환의 답에 홍현희는 "(만약에) 축구 선수면?"이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자기가 사랑하면 하는 거지. 축구선수가 뭐 어떠냐. 직업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때 김미란은 "돌싱이라던가"라며 더 센 예시를 들었고 홍현희는 "사모님 세다"라며 웃더니 신나서 "돌싱이다. 자녀도 있다. 나쁜 게 아닌데 만약 (그러면 어떡할 거냐)"고 안정환을 압박했다. 김미란은 여기에 더해 딸보다 훨씬 연상의 남자이면 어떡할 거냐고 또 다른 예시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답변 대신 "만약 아드님이 판단했을 때 이게 아무리 봐도 안 된다. 만나서 '우리 아들 그만 만나줬으면 좋겠다'고 할 거냐"고 역질문을 했고, 김미란은 "전 그렇게 안 한다.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될 것 같다. 오히려 내가 좀 포기하고 '그래, 살아봐라. 네가 생각했던 대로 인생이 살아지는 게 아닐 수 있다'. 본인이 경험해서 돌아오면 모를까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결혼 36년 차 이효정, 김미란 부부는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이유진이 아들이다.
안정환은 지난 2001년 이혜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리원, 아들 리환을 두고 있다. 딸 안리원은 미국 명문 사립대인 뉴욕대학교(NYU) 스포츠 매니지먼트 과에 재학 중이며, 초4 때부터 트럼펫을 시작한 안리환은 지난 2022년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카네기홀 무대에 서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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