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세컨드 김수지가 스톤을 투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경기도청이 3연승을 달렸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16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둘째 날 예선 2차전에서 노르웨이를 6-4로 꺾었다. 이어 3차전에서는 스코틀랜드를 연장 끝에 5-4로 이겼다.
지난 15일 일본과 첫 경기에서 10-8로 승리한 경기도청은 3연승을 달리며 스위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해 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전승 금메달 신화를 쓴 한국은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도청은 노르웨이를 상대 김은지의 절묘한 샷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이어 열린 스코틀랜드와는 연장 접전이 펼쳐졌다. 9엔드까지 4-2로 앞서던 경기도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도청의 뒷심이 빛났다. 후공을 잡은 경기도청은 김은지가 하우스 안에 있던 스코틀랜드의 스톤 2개를 모두 밀어냈다. 마지막 스톤을 버튼 근처에 붙이며 1점을 따내 승리했다.기뻐하는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사진=뉴시스한국은 오는 17일 중국, 튀르키예와 예선 4, 5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총 13개국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1, 2위가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6위, 4위-5위가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준결승에 진출한다.
또한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난해 대회와 이번 대회 성적을 합산해 올림픽 출전 쿼터를 배분한다. 지난해 동메달을 딴 한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