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1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제37히 세계팀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베트남을 꺾고 2016년 이후 9년만에 우승했다. 딕 야스퍼스(왼쪽)와 장폴데브루윈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SOOP)
獨 비어슨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
네덜란드 결승서 베트남 2:0 제압,
야스퍼스, 데브루윈 나란히 승리,
2018년 이후 9년만에 우승
야스퍼스의 네덜란드가 베트남을 꺾고 9년만에 세계3쿠션 정상에 올랐다.
네덜란드(딕 야스퍼스, 장폴데브루윈)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베트남을 2: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지난 2016년 튀르키예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지 9년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동3위는 튀르키예와 벨기에가 차지했다.
공동3위 튀르키예, 벨기에…韓 ‘아쉬운 8강’
이번 대회는 세계캐롬연맹(UMB) 주최 및 SOOP, OK저축은행 등의 후원으로 열렸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야스퍼스와 데브루윈이 부둥켜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SOOP)결승전 매치업은 야스퍼스-트란퀴옛치엔, 데브루윈-바오프엉빈이었다. 두 경기 모두 접전이었으나 특히 야스퍼스와 트란 경기는 세계 1, 4위 대결답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불꽃튀는 접전이었다.
‘선공’을 잡은 야스퍼스는 초구에 하이런9점을 치며 기선을 잡았다. 반면 트란 공격이 잘풀리지 않으며 야스퍼스가 20:10으로 앞선 12이닝에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네덜란드의 야스퍼스와 데브루윈이 시상대에서 베트남(준우승), 벨기에, 튀르키예(이상 공동3위)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OOP)트란이 14이닝에 강력한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이런 11점으로 단숨에 22:21로 역전했다. 이후 두 선수는 앞서거니뒷서거니하며 19이닝까지 트란이 33:30으로 앞섰다. 야스퍼스가 20이닝에 하이런9점으로 39:33을 만들며 승리까지 1점을 남겨놓았다. 결국 야스퍼스가 21이닝에 대회전으로 40점을 채웠고, 트란이 후공에서 5점에 그치며 경기는 40:38 야스퍼스 승리로 끝났다.
네덜란드 우승 주역 야스퍼스(왼쪽)와 데브루윈이 엄지척을 하고 있다. (사진=SOOP)옆테이블의 데브루윈-바오프엉빈 경기는 초반에는 바오가 앞서갔으나 이후 데브루윈이 추격, 23:21(17이닝) 데브루윈이 리드한채 브레이크타임을 맞았다. 데브루윈은 후반전에 꾸준한 득점으로 25이닝에 38:31을 만든 뒤 28이닝에 남은 두 점을 채웠다. 이어 후공에 나선 바오프엉빈 공격이 2점에 그치면서 40:34(28이닝) 데브루윈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 네덜란드는 튀르키예(버케이 카라쿠르트, 유푸 카프시즈크)와 개인전에선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15:11로 이겼다. 베트남은 벨기에(롤란드 포톰, 피터 클루망)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2018년 이후 7년만의 정상 도전에 나선 한국(허정한 조명우)은 8강전서 네덜란드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8강에 머물렀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