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배 중·고 선수권 22일 개막
44개 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
부산·경남에서도 6개 학교 출전
올 시즌 팀 전력 평가·분석 무대
한중일주니어대회 선발전 겸해2024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대회 부산 낙동고-전북제일고 개막전에서 낙동고 선수가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미래의 ‘우생순’을 꿈꾸는 유망주들의 핸드볼 잔치 한마당이 경남 고성군에서 펼쳐진다.
대한핸드볼협회(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와 부산일보사는 오는 22~28일 경남 고성군에서 ‘2025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대한핸드볼협회 중고등위원회와 고성군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공동 주관한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협회장배는 매년 처음 열리는 대회여서 핸드볼 시즌을 여는 개막전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4월 종별선수권대회, 4월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각 팀 전력을 정확하게 평가,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협회장배 대회는 또 오는 8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33회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에 파견될 핸드볼 대표팀 1차 선발전을 겸해 더욱 눈길을 쏠린다. 이번 대회와 제80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성적을 합산해 종합점수 1위를 차지하는 남녀 고교 단일팀을 대표팀으로 선발한다.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와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올해 대회에는 남고부 11개, 여고부 9개, 남중부 13개, 여중부 11개 등 총 44개 팀이 참석해 우승을 놓고 1주일 동안 치열하게 경쟁한다.
부산에서는 남고부 낙동고와 남중부 만덕중, 여중부 인지중이 출전하고, 홈코트인 경남에서는 여고부 경남체고와 남중부 창원중앙중, 여중부 진주동중이 정상을 향해 달린다.
남고부, 여고부와 여중부는 각각 A~C 3개 조로 나눠 예선을 실시한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6강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남중부는 A~D 4개 조로 나눠 예선을 실시하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서 격돌한다. 조별 예선에서는 이긴 팀에 2점, 무승부 팀에 1점을 부여해 가장 많은 승점을 가진 팀 순서로 순위를 정한다.
남고부에서는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경북 선산고가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1~2학년 위주로 출전해 경험을 쌓은 경기도 부천공고와 충북 청주공고, 충남 천안신당고도 정상을 노릴 만한 전력으로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경기도 남한고, 대구 경원고도 만만찮은 팀으로 손꼽힌다.
여고부에서는 지난해 전국 대회 전관왕에 빛나는 인천 인천비즈니스고가 올해도 정상에 가장 가까운 전력을 가진 팀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정신여고, 충북 일신여고, 대구 대구체고도 강팀으로 손꼽힌다. 전남 무안고, 대전 대전체고, 경남 경남체고도 상위권을 노려볼 만한 전력이다.
남중부에서는 인천 효성중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창원중앙중, 대전 글꽃중, 전남 무안북중, 경기도 남한중과 충남 천안동중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여중부의 경우 독보적인 강팀은 존재하지 않고 대여섯 팀이 서로 각축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충북 일신여중, 충북 증평여중, 인천 만성중이 3강으로 분류되며, 전통의 강호 강원도 세연중과 진주동중이 다크호스로 지목받는다. 올해 대회 모든 경기는 유튜브(핸드볼티비)로 중계된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선수가 많이 바뀌는 시즌 첫 대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변이 속출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참가했던 지난해와 규모가 같다.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응원 함성이 고성군을 뒤덮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