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故김새론의 유가족이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
16일 김새론의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 변호사는 "현재 진실공방이 오가는 부분은 김수현과 고인이 미성년자 때 사귀었는지 문제이고 교제 자체는 사실"이라며 "이를 '김새론의 자작극'이라고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부 변호사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세한 고소 취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고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유가족 측은 지난 10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진호를 비롯한 사이버렉카들과 그들의 영상을 무분별하게 받아쓴 언론 때문에 새론이가 고통스러워했고, 가족들도 같이 지옥을 보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장례 중 이진호가 고인의 아버지에게 납골당 위치를 묻기도 했다면서 "워낙 정신이 없어서 그 이진호가 그 이진호인지도 몰랐다. 생각해보니 가증스럽게 나와의 통화를 녹취해서 자기 입맛대로 써먹으려고 전화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자기는 사과했다고 하고, 회피용으로 전화를 한 게 아닌가 싶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해 이진호는 "나는 상중에 유가족들에게 전화를 드린 적이 없다. 도의적으로 조문을 가고 싶었지만 혹여나 유가족들에게 폐를 끼칠까 우려돼 발인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고인의 발인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다"라고 주장했으나 유가족 측은 지난 15일 2차 입장문을 게시하고 "상중에 또 발인 후 그리고 납골당을 찾아가서 못 찾겠다고 전화를 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라. 본인은 사실 확인 차원이라고 변명하지만 유가족은 조롱을 당한듯해서 아주 불쾌하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이진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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