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문수현과 이혜원이 12골을 합작하며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부산시설공단은 16일 오후 4시 10분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2매치 데이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5-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부산시설공단은 8승 8패(승점 16점)로 5위를 유지하며 4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광주도시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4승 2무 10패(승점 10점)로 6위에 머물렀다. 사진 득점 후 포효하는 부산시설공단 이혜원,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이날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의 문수현과 이혜원이 각각 6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다영도 5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골문을 지킨 김수연 골키퍼는 12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경기 초반 광주도시공사가 김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3-1로 앞섰지만, 부산시설공단은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 속에 원선필과 문수현이 연속 골을 넣으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혜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중반 두 골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팀을 7-5 리드로 이끌었고, 신진미의 속공까지 이어지며 10-7로 점수 차를 벌렸다.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의 연속 득점으로 7-7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실책이 나오면서 부산시설공단이 다시 격차를 벌렸다. 전반 막판 서아루가 득점을 올리며 광주도시공사가 추격했지만, 부산시설공단이 14-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광주도시공사가 1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김다영이 연달아 7미터 드로를 성공시키며 17-14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후 김다영은 해결사 역할을 하며 강력한 연속 득점으로 19-16으로 달아났고, 광주도시공사는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실책이 연발되며 좀처럼 따라붙지 못했다. 사진 경기 MVP 부산시설공단 문수현 시상자(가운데 왼쪽)는 부산시설공단 이승림 이사장,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정현희의 득점으로 광주도시공사가 다시 2점 차로 좁혔지만,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며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쳤다. 부산시설공단은 문수현과 권한나가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24-20으로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순간 이혜원의 득점으로 25-20 승리를 확정지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금정이 7골, 서아루가 6골, 김지현이 5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이민지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된 문수현은 경기 후 “계속 연패를 하면서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앞으로도 계속 승리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 관중이 많이 와주셔서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됐지만, 응원 덕분에 힘이 났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부산 기장=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