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세계선수권 여자 1500m서 금메달
2018·2022 이어 2026 밀라노 대회 출전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1위를 차지한 최민정. 2022.2.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6년 국가대표를 확정, 같은 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코트니 사로(케나다·2분27초194)가 은메달을 땄고 한국의 김길리(성남시청)가 2분27초25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 하위권에서 탐색전을 펼치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노려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막판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1위를 지켜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딴 선수 중 종합 순위가 가장 높은 남녀 한명에게 2025-26시즌 국가대표 출전 자격을 자동 부여한다.
이어진 여자 500m에서 김길리가 준준결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최민정만 유일하게 개인종목 금메달을 획득, 국가대표 발탁을 조기 확정했다.
최민정 외 여자 선수들과 금메달이 나오지 않은 남자부 선수 전원은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거쳐야 한다.
이로써 최민정은 2026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도 예약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3000m 계주·1500m 금메달,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각각 따냈던 바 있다.
최민정은 이제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겨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