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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하재근 문화평론가가 연예인을 대하는 한국 특유의 엄숙주의를 언급했다.
하 평론가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뷰포트 View port'의 웹 프로그램 '이달의 금주동주'에 출연해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살기 힘든 이유를 설명했다.
하 평론가는 "미국 같으면 연예인에게 끼를 요구한다. 그런데 끼가 많은 사람이 생활이 자유분방한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는 끼를 요구하면서, 도덕적 완결성도 요구한다. 우리나라 연예인이 극한 직업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고 했다.
하 평론가는 "이런 점을 해외 매체들이 이상하게 보는 것 같다"며 최근 세상을 떠난 김새론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김새론 씨 사건 터졌을 때도 CNN, 뉴욕타임스 등이 '지나치게 엄격한 한국에서 또 이런 비극이 터졌다'고 보도했다"며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 평론가는 "공인은 공적인 일에 종사하고, 공적인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 같은 분들"이라며 "연예인은 개인이다. 개인이지만, 이들이 하는 일이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특수한 위치에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진짜 권력자, 공인보다 더 가혹한 기준을 적용한다'며 "공인이 준공인보다 더 큰 보호를 받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뷰포트 View 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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