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올림픽 열리는 2026년 국가대표 자동 발탁 유력7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이 역주하고 있다. 2025.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코트니 사로(케나다·2분27초194)가 은메달을 땄고 한국의 김길리(성남시청)가 2분27초25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전날까지 메달이 없었는데, 최민정이 한국 선수단에 값진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초반 하위권에서 탐색을 펼치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노려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막판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1위를 지켜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딴 선수 중 종합 순위가 가장 높은 남녀 한명에게 2025-26시즌 국가대표 출전 자격을 자동 부여한다.
최민정 외에 여자 개인 종목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최민정은 내년 국가대표 자격을 곧바로 확정한다.
내년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해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