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데뷔 20년을 기념하며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15일 신기루는 "나는 넘어지는 게 무섭고 두려웠다. 일어나는 법을 몰라서, 한참을 넘어져 있어야 했으니까. 넘어지는 게 두려워서 걸을 수도 없었던 시간들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제 넘어져도 괜찮다. 넘어지면 내 손 잡아 일으켜 줄, 사람들이 내 곁에 많아졌다. 이제 맘놓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 가다가 넘어지면 일으켜 줄거죠? 아차차...못 일으키면 88렉카 라도 불러주기루^^"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녀는 "오늘이 루루 데뷔20주년이라고 한다. 나도 몰랐던 기념일 챙겨 주는 팬들 고맙기루. 거진 아이돌 처럼 지하철역에 광고도 해주고, (육로만 이용하는 사람이지만 꼭 3월25일 전에 가서 인증샷 찍겠다"며 "데뷔빈 돔도 받고,
모든 것이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럽기루"라고 한결같이 지켜준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기루는 "오늘은 그 막막했던 세월 잘 버텨 준 내 자신에게도 칭찬 좀 할게요"라며 "모두들 고맙고 현정아 고마워!! 잘 하고 있고!! 잘 하지 못해도 괜찮아!! 축하해"라고 주변 사람도 챙겼다.
한편 2005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신기루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센 발언으로 막말논란도 있었고, 지난 2022년에는 학폭논란에 휘말리며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
당시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비에 나옵니다, 게다가 대세 연예인이라고 자꾸 홍보기사까지 뜨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인천에서 중학교를 나왔다며 초등학교 때 꽤 친하게 지냈던 K가 중학교 3학년이 된 후 심하게 자신을 따돌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K가 신기루로 지목돼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당시 신기루는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내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그때 나는 말 그대로 꼴통이었고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지키는 모범적인 이미지, 평범한 학생과는 거리가 먼 아이였지만 아무리 기억을 해봐도 그 친구의 주장처럼 선동해서 친구를 따돌리거나 뺨을 때리는 등의 폭력을 가한 적은 없었다. 저는 단 한번도 누굴 때려 본 적이 없다, 겁이 많아 몸싸움을 해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신기루는 해당 A씨와 직접 만나 오해를 풀었으며 학폭 논란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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