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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수 만에 흑 반집패…3연패 무산최정 9단이 센코컵 준우승을 거뒀다.(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바둑 최강자 최정 9단이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 결승전에서 일본 우에노 리사 3단에게 역전패했다.
최정 9단은 일본 도쿄 이스트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우에노 3단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259수 만에 흑 반집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에서 작년 재작년 모두 우승했던 최정 9단은 8강에서 일본 후지사와 리나 7단을, 4강에서 중국 탕자원 6단을 꺾는 등 승승장구하며 3연패를 노렸으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우에노 3단은 친언니 우에노 아사미 6단의 2022년 우승에 이어 올해 자신이 정상에 오르는 진귀한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최정 9단은 대국 내내 우에노 3단에 앞섰지만, 끝내기에서 실수가 나왔다. 끝까지 집중력을 보였던 우에노 3단은 막바지 묘수를 발견하면서 역전했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센코그룹 홀딩스 주식회사가 후원한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의 우승 상금은 1000만엔(약 97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엔(약 29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