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로 잘 알려진 대만 톱스타 고(故) 서희원(향년 48세)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핑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만 진바오산(금보산)에서 서희원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해를 직접 안고 고인의 마지막 여정을 직접 배웅했다. 그는 눈에 띄게 말라진 모습과 충혈된 눈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희원의 장례식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구준엽, 서희원 어머니와 동생 대만 가수 서희제(Xu Xidi·46), 자녀, 서희제 남편 기업인 마이크 쉬(Mike Hsu·54) 등 가족은 폭우 속에서 서희원을 떠나보냈다. 서희원의 전남편인 중국 사업가 왕소비(汪小菲·43)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혼란스러운 가족을 대신해 서희제 남편은 대중에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서희원이 매장된 진바오산은 독립 묘지이기에 비를 피할 쉼터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서희원의 팬이 묘지에 몰릴 것을 염려해 정확한 매장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유명인 구역에 서희원의 동상을 세워 팬들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서희원은 지난달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는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렸고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은 서희원 사망 후 약 일주일 뒤 지난달 8일 자신의 계정에 "영원히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게시했다. 그는 피아노 소리도 함께 덧붙이며 아내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날은 두 사람의 결혼 3주년 날이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보그 타이완, 서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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