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휘성의 빈소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가수 고(故) 휘성의 빈소에 동료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당초 KCM과 함께 대구에서 합동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휘성 빈소에는 이틀째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영정사진 속 휘성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전날부터 가수 이효리와 아이유, 김태우와 김범수, 케이윌, KCM, 원타임 출신 송백경 등이 다녀갔다.
김범수는 조문을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잊지 않을게, 밤새 나눴던 시시콜콜한 음악 얘기들"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휘성을 다시 한번 추모하며 "사랑으로 끌어안아 주길, 온기를 나눌 수 있길, 서로의 허물을 쓰다듬으며 각자의 모습 그대로 부디 행복하길"이란 글을 남겼다.
송백경은 인스타그램에 "휘성이의 마지막 가는 길 배웅 다녀왔다"며 "밝게 웃는 영정사진 주위에 흐르는 절절한 그의 노래가 마음을 더 무겁게 짓눌렀다"고 썼다.
당초 이날은 휘성이 KCM과 대구에서 합동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휘성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욧(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며 팬들과 만남을 예고했다.
이후 비보가 전해지자 KCM은 인스타그램에 "3월 15일에 만나자며, 성아 미안해"라는 글을 올렸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2002년 데뷔한 휘성은 '안되나요',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히트곡을 남겼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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