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바볼랏 김윤기 팀장, 김무빈, 황주찬, 한수명 인천테니스협회장
올해 국내 개최 ITF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개막전은 ITF 바볼랏 인천대회였다. 보통 ITF 국제주니어대회는 중앙협회 또는 지방협회에서 주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ITF 바볼랏 인천대회는 달랐다. 용품 브랜드인 바볼랏이 전면에 나서 대회를 주관, 운영했다. 용품 브랜드가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를 주관, 운영한 국내 첫 사례로 브랜드(바볼랏)과 지방협회(인천)의 콜라보가 돋보였다. 인천협회는 대회가 열린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 코트를 제공했으며, 주말간에는 동호인대회도 열려 국제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용품 브랜드에서 국제주니어대회를 개최한 것만은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세계 수준 선수로 성장을 꿈꾸는 국내 새싹 유망주들에게 조금이나마 세계랭킹포인트를 얻을 기회를 제공하면서 중위권 선수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단식 우승자였던 김원민(안동SC)과 이다연(원주여고)은 이번 주 남녀 세계주니어랭킹이 가장 많이 상승한 한국 선수였다.
여기에 바볼랏은 인천 지역 우수 선수들인 김무빈, 황주찬(이상 서인천고) 투어 지원금까지 수여했다. 국제주니어대회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김무빈과 황주찬에게 바볼랏에서 이번 ITF 국제주니어대회 기간 중 동시에 주최한 동호인대회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한 것이다. 바볼랏 김윤기 팀장은 "무빈이와 주찬이는 열심히 한다. 하지만 그간 후원을 많이 받지 못해 마음이 쓰였다. 이번 대회 수익금을 조금 더 의미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 큰 돈은 아니지만 무빈이와 주찬이의 투어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지속 가능 성장 경영(ESG)이 계속해 강조되고 있는 현대 사회이다. 현재 수많은 한국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는 바볼랏에서는 올해 국제주니어대회 주관과 주니어 선수 장학금 지원까지 담당하며 테니스 발전 확대에 힘쓰고 있다. 바볼랏의 노력이 한국의 어린 테니스 선수들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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