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배포한 공식 입장문를 통해 "두 사람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면서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 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역시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촬영한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김수현 측은 지난해 김새론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 한 장을 자신의 SNS의 올렸을 때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며 김새론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국 교제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던 입장을 일부 번복한 셈이다.
또한 김새론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위약금 중 약 7억 원을 소속사가 대신 변제해준 후 내용증명을 보내 변제를 독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사는 김새론이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면서 "당시 감사를 진행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의 조언에 따르면 당사가 김새론을 상대로 아무런 채무 독촉 행위 없이 해당 금액을 대손금 처리하면 당사가 일방적으로 김새론씨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돼 당사에 손해가 발생, 이 또한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됐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김새론씨가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그래서 김새론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 돼야 했기 때문에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수현이 김새론의 문자에 답변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김수현은 당사와 김새론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다"면서 "김수현이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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