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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배우에 감독까지' 하정우표 블랙코미디 '로비'…"골프 몰라도 즐길 수 있어"[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4 12: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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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김의성 박병은 강말금 차주영 최시원 강해림 곽선영 이동휘 하정우 ⓒ곽혜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4/spotvnews/20250304123437692qwqj.jpg" data-org-width="900" dmcf-mid="2MVkbK2XA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4/spotvnews/20250304123437692qwq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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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성 박병은 강말금 차주영 최시원 강해림 곽선영 이동휘 하정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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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하정우가 배우와 감독을 모두 맡은 영화 '로비'가 베일을 벗는다. 
 하정우는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와 감독으로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싱숭생숭하다"고 밝혔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로비' 시나리오는 '1987', '하이재킹'으로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경찬 작가와 하정우가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됐다. 
 하정우는 '로비' 감독을 맡은 한편 직접 출연도 했다. 극 중 연구밖에 모르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 역할을 맡았다. 창욱은 세상 물정엔 어리숙하지만, 하고자 하는 목표 앞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변하는 진솔한 모습이 매력적인 인물이다. 
 하정우는 오랜만에 감독을 맡은 것에 대해 "세 번째 작품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그 기간동안 여러차례 어떤 작품을 선택을 했었고, 이렇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계속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가 '로비'라는 이야기가 생각이 떠올랐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입장으로 개봉을 앞둔 마음보다는 감독으로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음이 떨리고 싱숭생숭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정우는 감독과 배우를 병행한 것에 대해 "여전히 제가 연기를 하고 컷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색하고 이상하더라. 저보다는 그걸 바라보고 있는 주변의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더 어색해해서 저는 시치미 뚝 떼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를 찍고 나서 연출자로서 또 하나의 작품을 보여주고 공백의 시간을 가졌다. 돌아보면서 생각을 했는데 제가 연출자로서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 고민이 계속 이어지면서 점점 뚜렷해진 부분도 있었고 걸러지는 부분도 있었다"라며 "연출자로서 관객들과 만나는 저의 이야기의 표현 방식 자체는 블랙 코미디가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안의 무언가의 메시지가 발견된다면 감사한 것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제일 흥미로운 부분이었다"고 세 번째 연출작을 블랙 코미디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하정우는 연출의 매력에 대해 "뭔가 만들어내는 것, 정제되어 있든, 서툴든 좋은 것이든 무언가를 만들어서 사람들과 관객들과 만나는 그 자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시는데, 골프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골프 영화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크든 작든 로비를 하면서 산다. 그런 사람들이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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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하정우 ⓒ곽혜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4/spotvnews/20250304123439070ougr.jpg" data-org-width="900" dmcf-mid="VfjXogNfN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4/spotvnews/20250304123439070oug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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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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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성은 원리원칙주의자인 것처럼 굴지만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정치권 실세 최실장 역할을 맡았다 
 김의성은 "하정우 씨가 맡은 창욱이 하는 국책 사업의 실세다. 고위 공무원이고 굉장히 합리적으로 선택을 하는 사람인데, 단 하나의 약점은 프로골퍼 선수를 속으로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그 약점을 걸고 진프로와 같이 로비를 하게 된다. 그곳에 휘말려 들어가서 속내가 다 드러나는 인물"이라며 "제가 그동안 맡았던 어떤 인물보다도 애정과 증오가 함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하정우는 "이 영화가 강해림 배우의 발견이라고 하면 김의성 선배님의 재발견이 되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며 김의성이 가장 늦게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빨리 결정을 해주면 그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텐데, '하긴 할 건데 두고보자'고 하시더라.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의성은 "'잘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 됐다. 역할도 너무 크고, 작품에서 가지는 무게가 무거워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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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성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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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해림은 하정우가 선택한 신예 배우로, 프로 골퍼 진프로 역할로 스크린 첫 나들이에 나선다. 강해림은 프로 골퍼 연기를 위해 하루 5시간 이상 골프 연습에 매진하며 캐릭터에 집중했다.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한 그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는데, 같이 촬영을 하다보니까 더 감동을 받은 일들이 많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정우는 강해림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썸바디'라는 시리즈에서 처음 봤다. 관객분들이 실제 프로골퍼인가라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해림씨처럼 신선하고 실력있고, 에너지있는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너무나 운좋게 감사하게도 같이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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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해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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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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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휘는 로비 판을 세팅하는 비리부장 박기자 역에 도전했다. 이동휘는 "박기자는 진심으로 최실장님을 존경하고 따라가고 싶은 롤모델로 삼고 있다. 이동휘가 김의성 선배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역할이라서 편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박병은은 하정우에 반해 베테랑 로비 팀을 이끄는 라이벌 회사의 대표 손광우 역을 맡았다. 그는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독특하고 가장 이상하고, 가장 퇴폐적인 역할이다. 하정우 감독님과는 제가 대학시절부터 30년 알고 지냈는데, 배우 대 배우로는 '암살'에서 연기를 했다. 10년 만에 '로비'라는 영화로 만나서 개인적으로 기뻤다. 인간 하정우의 유머러스함과 능력과 연기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광우의 로비에 휘둘리는 부패비리 조장관 역은 강말금이 맡았다. 강말금은 "이런 자리에 오랜만에 왔는데 '로비'라는 영화로 오게 되어 기쁘다"라며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고 장관이 된 사람이다. 가장 좋아하는 건 돈인 장관이다. 이 장관의 특징은 안하무인적인 태도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을 통틀어서 제가 가장 높은 지위에 있었어서 아주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말금은 "저는 주로 주인공을 돕는 착한 역을 주로 했다. 서로 눈치보고 사는 역할을 하다가, 이번에는 상류층으로 스포츠카를 타고 골프도 배워봐서 개인적으로 너무 새로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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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박병은 강말금 차주영 최시원 ⓒ곽혜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4/spotvnews/20250304123444847tfbz.jpg" data-org-width="900" dmcf-mid="6FFTediBk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4/spotvnews/20250304123444847tfb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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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은 강말금 차주영 최시원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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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 골프는 안중에 없는 마성의 인기배우 마태수 역할은 최시원이 맡아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최시원은 "저는 감독님의 주문대로 최선을 다해서 구현을 했는데, 보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부모님을 이번에 초대를 할지 말지 고민을 했던 역할이다"라며 "사랑 앞에서는 낭만적으로 사는 역할이다. 미리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로비 골프가 벌어지는 골프장 사모님 다미 역할은 차주영이 맡았다. 차주영은 "저도 영화 첫 데뷔인데, 이렇게 멋진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풀어지고 흐트러진 캐릭터다. 저의 엑스 보이프렌드를 만나고, 통제적인 남편과 살면서 그 속에서 갈팡질팡 새로운 모습을 보려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시원은 "저는 차주영 배우와 연기를 하면서 어쩜 이렇게 리액션도 흡수력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을 잘할까 감동을 받았다. 감독님께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시는 배우이자 감독님이라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빠르게 농축해서 설명을 해주셔서 케미스트리가 더 잘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차주영은 최시원과의 호흡에 대해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현장에 놀러간다는 마음으로 갔다. 정말로 하시는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도움이 됐고, 너무 즐거웠다. 또 같이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 
 곽선영은 창욱의 회사 윤인터랙티브의 실세 김이사를 맡았으며, 업무는 물론이고 업무 외의 일까지 척척 해내는 멀티플레이어다. 곽선영은 "배우 하정우, 감독 하정우의 팬으로서 충신 역할을 하는데에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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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선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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