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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4조원 목에 걸린 하정우 “골프장=은밀한 공간”‥‘로비’로 감독 생존신고[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4 12: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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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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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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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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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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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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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감독 하정우'가 주특기인 블랙코미디 '로비'로 돌아온다.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 제작보고회가 3월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감독 겸 주연 하정우를 비롯해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다.
 오는 4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롤러코스터'(2013)로 연출 데뷔 및 '허삼관'(2015) 이후 10여 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는 이번 '로비'에서 본인 특유의 독특한 발상과 천재적인 말맛을 한층 살려 신선함을 끌어올렸다. 골프라는 스포츠 특성상 골프장 내에서 여러 비즈니스가 오가는 것에 착안해 대한민국 최초로 로비 골프 세계에 영화적 상상력을 접목해낸 것. 
 이날 제작보고회를 통해 "어쩔 수 없이 4조원 국책 사업에 뛰어드는 인물"이라고 맡은 역할인 '창욱' 캐릭터를 소개한 하정우는 "세 번째 작품을 연출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그 기간 여러 차례 작품을 선택했으나, 만들지는 못했다. 고민이 많았다"면서 "'로비'란 소재를 접했을 때 무조건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배우보다 감독으로서 개봉을 앞둔 심정이 더 긴장된다. 싱숭생숭하다"고 고백한 그는 "제가 연기하고 컷하는 건 여전히 어색하고 이상하다. 저보단 그걸 바라보고 있는 배우들, 스태프들이 더 어색해한다. 시치미 뚝 떼고 있을 수밖엔 없더라"고 말했다.
 또 한 번 블랙코미디로 대중을 찾는 그는 "연출자로서 내가 뭘 잘할 수 있을까, 수년간 고민하고 생각했다. 그러다 '난 블랙코미디가 맞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들이 모여 각자의 생각과 욕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고,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또, "'로비'는 골프 아닌 로비에 관한 이야기"라며 "골프장이란 공간이 광활하지만 은밀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어와 캐디가 엄청나게 넓은 골프장에서 은밀하게 사생활 보호를 받으면서 플레이가 이뤄지는데, 아무도 들여다볼 수 없는 공간이란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블랙코미디적 요소에 적합하단 생각이 들어 골프장을 배경으로 선택했고, 골프를 통해 인물들의 이면, 또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비'를 통해 스크린 데뷔하는 '대세 배우' 차주영은 "너무 떨린다"면서 "이렇게 멋진 감독님, 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봤다. 하정우 표 장르의 팬"이라며 "언제 다 같이 마주하고 연기하겠나 하는 생각에 주저 없이, 어떤 역할이라도 주어지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골프장 대표 사모님 '다미' 역을 맡은 데 대해선 "제가 여태까지 한 연기 중 가장 풀어지고 흐트러진 캐릭터다. 통제적인 남편과 살면서 엑스 보이프렌드도 만나고. 그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4월 2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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