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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15년 미제' 살인 사건, 범인은 '나비 스티커' 차량?…몽타주 공개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3 16: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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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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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제 사건인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의 용의자 몽타주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5년째 미제로 남은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을 추적했다.
 22세 대학생 조모씨는 간호사를 꿈꾸며 전남 목포에서 국가고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2010년 10월 15일 오후 11시14분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언니에게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미귀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원 인근 산책로를 수색하던 중 한 배수로에서 조씨 시신을 발견했다.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
 경찰은 조씨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목격자도, CC(폐쇄회로)TV도 없었기 때문에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유일한 단서는 조씨 몸에서 검출된 범인의 DNA였다.
 조씨 가슴 부위와 손톱 밑, 그리고 중요 부위에서 동일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조씨 지인부터 동종 전과 우범자, 인근 주민 등 3000여명의 DNA를 채취해 대조했으나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날 현장에 주차돼 있던 수상한 승용차를 목격했다는 택시 기사가 등장했다. 광택이 없는 짙은 회색으로 튜닝된 중형 승용차 트렁크에는 나비 문양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그러던 중한 온라인 자동차 동호회의 전남 지역 회원들이 나비 모양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고 다녔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조씨가 실종된 날 해당 동호회가 모임을 가졌고, 이 모임이 목포에서 열렸다고 했다.
 경찰은 동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DNA 검사를 실시했으나 범인을 찾지 못했다. 회원들은 하필 자신들이 모임을 가진 날 사건이 일어났고, 늘 모였던 장소에서 유류품이 발견됐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건이 발생했던 2010년쯤 사건 현장 인근에서 유사한 범행을 당할 뻔했다는 피해 제보도 이어졌다. 사건 현장 주변에서 수상한 남자를 봤다는 주민들 증언도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증언을 바탕으로 몽타주를 작성했다.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남성이며 키는 170cm 정도, 쌍꺼풀 없는 큰 눈에 긴 코, 돌출된 광대와 주걱턱의 남자였다.
 전문가는 범인이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여러 번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비슷한 피해를 볼 뻔했다는 제보자들 중 조씨 사건과 가장 유사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몽타주를 보여주자 자신을 공격한 남성과 흡사하다고 했다.
 방송은 몽타주를 바탕으로 나이 변환 인코딩을 거쳐 범인의 현재 모습으로 추정되는 얼굴을 찾아냈다. 전문가는 현재 기술에서 더 발전하면 DNA만으로도 얼굴을 그려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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