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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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단짠 매력이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지며 잘 익은 주말극의 탄생을 알렸다.
1일(어제) 저녁 8시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 1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과 오장수(이필모 분)의 행복한 결혼식부터 5형제의 단란한 일상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훈훈한 미소를 안겼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15.5%를 기록(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말드라마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어제 방송은 광숙과 장수의 알콩달콩한 러브 스토리로 포문을 열었다. 광숙이 일하는 우체국에 막걸리를 나눠주러 간 독수리술도가 대표 장수는 갑작스럽게 괴한이 들이닥치자 거침없이 맞서며 광숙을 구했다. 또한 그는 웨딩드레스를 보러 숍에 갔을 때도 드레스를 입은 광숙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등 깨 볶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잇몸 만개를 유발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광숙과 장수 동생들의 상견례도 펼쳐졌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 박사를 밟은 넷째 오범수(윤박 분)를 제외하고 증권회사 펀드매니저인 둘째 오천수(최대철 분)와 아이돌 그룹 안무 팀장인 셋째 오흥수(김동완 분), UDT 정예 요원인 막내 오강수(이석기 분)가 한자리에 모였다. 광숙과 장수 형제들은 웃고 떠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막내 강수는 "큰형을 거둬주신 형수님은 지금부터 우리의 영원한 캡틴이십니다!"라며 경례하는 유머러스한 행동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반해 독고탁(최병모 분)과 장미애(배해선 분)의 가족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독고탁은 돈을 허투루 쓰는 미애를 못마땅해했고 이에 미애도 맞받아치며 언쟁을 주고받았다. 그 가운데 미애는 LX호텔 회장인 한동석(안재욱 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별한 아내 제삿날을 챙기고, 딸 독고세리(신슬기 분)를 동석의 아들 한결(윤준원 분)과 결혼시키기 위해 애쓰는 속물근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장수가 알고 있던 동생들의 잘나가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저마다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어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둘째 천수는 회사에서 억울하게 퇴사를 당하는가 하면, 흥수 또한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며 기획사에서 나와야 했다. 뿐만 아니라 승승장구하는 줄 알았던 넷째 범수는 정체 모를 갓난아기를 안고 있었고, 막내 강수는 귀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병을 앓는 등 각자 말 못 할 사연을 갖고 있었던 것.
방송 말미, 다이내믹한 광숙과 장수의 결혼식 현장은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광숙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동석이 그녀의 드레스를 밟아 일부가 찢어졌고, 식이 시작되자 폭우가 쏟아지며 난감한 상항이 벌어졌다. 과연 광숙과 장수가 무사히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 있을지 오늘(2일) 2회 방송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렇듯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최상열 감독과 구현숙 작가의 합이 빛을 발하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첫 주말극에 나선 엄지원의 명품 열연과 베테랑다운 노련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안재욱, 5형제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이 시너지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다채로운 캐릭터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책임졌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회는 오늘(2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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