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과 김태호 PD가 MBC 음악예능 '전설의 귀환'으로 뭉쳤다./사진=MBC 제공
가수 지드래곤이 김태호 PD의 손을 잡고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한다.
오는 16일 밤 9시10분 첫 방송되는 MBC '굿데이'(Good Day)(연출 김태호, 제작 TEO)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로 유명한 김태호 PD의 MBC 복귀작이다.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8년 만에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 지드래곤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어린시절 동경하던 가수들이 한 무대에서 노래하던 모습,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형들과 웃으며 노래하던 추억이 지금도 좋은 날로 기억된다"며 "어쩌면 모두가 원하고 있을 그날을 위해 판을 벌여보면 어떨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팬덤의 사랑을 받는 지드래곤 출연과 더불어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초호화 라인업이 예고된 만큼 방송 전부터 화제다. 방송인 정형돈, 조세호, 빅뱅 태양과 대성, 제국의 아이들 출신 황광희 등 익히 알려진 지드래곤의 연예계 절친들을 비롯해 배우 김고은, 김수현, 임시완, 정해인, 황정민과 아이돌 그룹 에스파, 세븐틴 유닛 부석순, 데이식스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굿데이'를 연출한 김태호 PD는 2021년 12월, 20년 동안 재직한 MBC를 퇴사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작사 테오를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김태호 PD는 MBC에서 여전히 회자되는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을 탄생시킨 터라 이번 MBC와 재회는 '무한도전'의 애청자들, 이른바 '무도 키즈'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무한도전'을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형식을 국내 예능에 본격적으로 도입했으며, '도전'이라는 콘셉트로 웃음은 물론 봅슬레이 편, 달력 제작 편, 조정 편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이는 여전히 '무한도전'이 레전드 예능이라고 꼽히는 가장 큰 이유다. 때문에 김태호 PD가 MBC에서 다시 '스타 PD'임을 입증할지 방송계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김태호 PD와 지드래곤이라는 강력한 조합이 이끄는 '굿데이'가 어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지,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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