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12·3 내란사태를 두고 유시민 작가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밤 방송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은 전국 기준 시청률 8.6%(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질문들'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작가가 출연해 비상계엄 실패 이후 급변하는 정치 상황을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란죄'는 야당에서 만든 프레임이라 주장하며 "꼭 성립 여부를 판단하려면 직권 남용죄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은 "'조폭 보스'도 이렇게는 안 한다"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법질서를 다 무시하고,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권력 기관에 책임자들을 임명했다. 그 사람들이 윤 대통령을 잡아넣고 재판에 회부했고, 헌법재판소에서 심사하고 있다. 그런데 그 모든 걸 거부하고 나만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사람은 너무 위험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준표 시장은 내란 사태를 두고 "해프닝"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한밤중의 해프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유시민은 "시장님이 '한밤중의 해프닝'이라 그러시는데 그건 '우연히 벌어진 사건' 또는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을 말하는 것"이라며 "충암고 출신들을 군 요직에 배치하고 국방부 장관으로 시키면서 몇 달 전부터 윤 대통령이 논의를 해왔다. 그게 다 밝혀지고 있는데 '그때 내가 페이스북에 잘못 썼다'라고 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이 시간까지 '해프닝'이라는 주장이라고 하는 건 여론 조사에서 나오는 극우적인, 윤 대통령의 계엄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생각을 추종하거나 아부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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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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