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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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배우로서 자기 관리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 '[밤샘 주의] 게임하다 엔딩 못할 뻔(feat.트리거 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의 김혜수와 정성일, 주종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관련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피디씨 by PDC' 영상 캡처
김혜수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드레스를 입기 위해 고군분투한 과정을 털어놨다. 청룡 드레스 입으려고 청룡 그만뒀다는 소문이 있다는 말에 김혜수는 "맞다. 연말에 굶기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실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많이 먹어서 살이 엄청 찐 상태였다. 싱가포르에 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급하게 살을 뺐다.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음식을 많이 먹고 비행기를 탄 후 성일 씨를 따라 기내식을 먹었다"고 운을 뗐다.
사진=유튜브 '피디씨 by PDC' 영상 캡처
김혜수는 "많이 먹었는데 다음날 드레스를 입어야 했다. 먹고 나서 철렁했다. 도착하자마자 피팅을 하는데 드레스가 원래 몸 사이즈보다 타이트해서 잠그기가 어려웠다. 그때 성일 씨가 '누나 저는 오늘 저녁에 뛸 거다'라고 하길래 같이 뛰자고 했다"면서 행사 주최 측에서 가드를 붙여줬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피디씨 by PDC' 영상 캡처
정성일은 "한바퀴 돌고 오려는데 가드들한테 괜찮냐고 물으니 '아임 오케이' 하더라. 그래서 김혜수 누나에게 갔는데 하나둘 안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에 김혜수는 "제 가드는 여자분이었는데 잠깐 옆으로 빠지더니 자전거를 끌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피디씨 by PDC' 영상 캡처
또한 김혜수는 "진짜 신기한 게 드레스를 원래 당겨서 입었었는데 지퍼가 쑥 올라갔다"면서 "스타일리스트가 성일 씨에게 배꼽 인사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유튜브 '피디씨 by PDC' 영상 캡처
배우들은 화면에 마르게 나오는 걸 좋아하냐는 질문에 김혜수는 "실제로는 다 괜찮은데 화면이나 사진엔 조금 더 말라야 각이 산다. 배우들은 역할 때문에 증량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피부에서 섬세한 근육의 움직임이나 조명의 각 같은 걸 잘 살리려면 날씬한 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피디씨 by PDC' 영상 캡처
김혜수는 "사람들은 어쩌다 내가 먹는 걸 보면서 폭식하는 줄 아는데 원래 대식가"라며 "많이 먹고 먹는 걸 좋아한다. 나이 들면 입맛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안 떨어진다. 일을 하면서 제일 힘든 건 역할에 맞춰 식단 관리를 해야 한다는 거다. 그것도 우리 일에 포함이 되니까"라며 배우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피디씨 by PDC' 영상 캡처
이어 김혜수는 "한편으로 내가 배우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건강과 컨디션을 갖지 못했을 것 같다. 우리 일은 다른 무언가의 조건에 맞추면서 스스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일을 오래하면서 나를 방치할 때도 많지만 본의 아니게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어떻게 보면 되게 고마운 일이다. (관리) 할 때는 혹독하지만 결과적으론 너무 다행"이라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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