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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안신애 ‘디어 라이프’에 담은 치유 “각자 삶의 가능성을 느꼈으면”[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5-01-15 16: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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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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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안신애가 치유,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신보로 돌아왔다. 
 안신애는 1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새 EP ‘Dear LIFE’(디어 라이프)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신애는 이날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디어 라이프’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디어 라이프’는 음악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삶에게 주어진 무궁무진한 가능성 그리고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여정을 그린 앨범이다. 
 도시의 삶을 위로한 전작 ‘Dear City’(디어 시티)의 메시지를 잇는다. 연작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 안신애는 “아티스트 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내 목표는 내가 써놓고 품고 있는 곡들을 세상에 내는 것이었다. 이 곡을 어떻게 잘 묶어서 낼까 고민했을 때, 결국 나라는 사람이 살면서 느낀 것, 들으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메시지인데 그걸 큰 카테고리로 나눴다. ‘디어 시티’에서 도시 삶의 힘듦, 고통, 애환을 노래로 묶어서 냈고, 이번 앨범은 위로 후 치유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봤을 때 정말 누릴 것이 많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다음에도 내가 가진 이야기를 묶어서 보내드릴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South to the West’(사우스 투 더 웨스트)는 서울에서 제주로, 제주에서 서울로 두 세계를 오가던 일상으로부터 느낀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곡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나만의 색깔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한다. 
 작업 초기부터 ‘사우스 투 더 웨스트’를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뒀다는 안신애는 “개인적으로 그루비하고 비트 있는 신나는 곡을 좋아한다. 신나면서도 나의 가창력과 소울을 보여줄 수 있는 트랙이 타이틀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작업하는데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Lover Like Me(Feat. Crush)’(러버 라이크 미) , ‘Unconditional(Feat. Ann One)’(언컨디셔널), ‘해주오(Dear Life)’까지 각기 다른 장르의 트랙들이 수록됐다. 
 수록곡에 대해 안신애는 “‘러버 라이크 미’는 유일하게 이 앨범을 위해 쓰여진 곡이다. 구름 씨가 먼저 제안을 해줬다. 트랙을 만들어서 공유해줬고, 듣자마자 탑라인이 생각나서 바로 멜로디와 가사가 술술 나왔다. 작업 과정에서 크러쉬가 보컬에 참여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러쉬 님이 콘서트 준비로 엄청 바쁠 때였는데 실례를 무릅쓰고 여쭤봤다. ‘이런 노래라면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컨디셔널’은 제주도에서 만든 곡이다. 제주도에서 유유자적하는 시간을 보내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치유하는 시간들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자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심리적 치유 과정에서 내가 나 자신의 부모가 된다는 과정을 접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다른 데서 찾는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디어 라이프’ 앨범 취지와도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성공이라는 불안감 대신 성공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게 됐다는 안신애는 ‘치유’라는 키워드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신애는 “나의 인생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성장 과정에서 힘들고 불행했던 기억이 도시의 풍경으로 남아있다. 제주도로 이주했던 것은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했던 환경이었다. 그 환경을 선택하는 행위 자체가 나에게는 주어진 삶의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라며 “다른 아티스트도 마찬가지겠지만 창작을 하면서 주변 환경을 관찰하게 되지 않나. 모두 다 힘들고 각자 삶의 애환이 있을 거다. 나도 나름대로 우여곡절을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도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라우마라는 건 지금 내 현생에 그다지 영향 없는 사건이나 경험이 마음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거다. 차에 비유하자면 뒷좌석에 무거운 돌덩이들이 같이 타서 계속 연료를 잡아 먹는 거다. 그것들을 비우는 작업이 치유다. 그걸 짊어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닫고 조각조각 깨서 덜어내는 거다. 그러면 그 안에 공간이 생기고 훨씬 더 내가 가치 있게 살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난 ‘디어’ 시리즈의 맥락을 그렇게 본다”라며 “트라우마를 비워내고 확보된 나의 마음 여유 공간으로 세상을 바라봤을 때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 돈일 될 수도, 새로운 친구나 사람일 수도 있다. 인생을 좀 더 다채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여전히 음악을 계속 만들며 치유 중이라는 안신애는 앨범이 듣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의미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안신애는 “‘디어 라이프’는 나의 성장기 시절과 맞닿아 있다. 한창 가수 꿈을 꾸고 있을 때 흑인 음악, 소울 음악을 많이 들었다. 그 시절의 나와 소통하는 느낌이었다. 이 음악을 듣는 분들도 앨범에 담은 삶의 가능성을 느꼈으면 좋겠다. 구체적으로는 변화의 시기에 있는 분들이 음악을 듣고 변화에 용기를 얻어서 새로운 삶을 환영하는 의미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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