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배우 김선화가 ‘조명가게’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에 출연한 배우 김선화는 최근 동아닷컴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선화는 ‘조명가게’ 출연 계기에 대해 “김희원 감독님과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다. 연기에 대해서 고민도 많으신 분이다”라고 운을 떼며 “‘조명가게’에 키 큰 여자 배우이면서 알려진 배우보다 낯선 얼굴의 배우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낯선 배우를 써서 (반전의) 효과를 바라기도 하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에 (나를) 생각하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 지금 반응을 봐도 너무 알려진 배우가 했으면 달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오히려 낯설게 보였고, 그래서 그런 지점에서는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강풀 동명의 원작 ‘조명가게’를 봤는지 묻자 김선화는 “캐스팅 제안을 받고 웹툰을 봤다. 웹툰의 그림들을 캡처하기도 했다. 저의 표정이나 감정 상태보다 선혜 쪽의 변화나 사랑 쪽으로 많이 가기도 한 것 같다. 그럼에도 나의 캐릭터를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그런 바람이 있다. 선혜뿐만 아니라 나의 큰 사랑을 느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선화는 ‘조명가게’의 혜원 역할에 대해 “너무 흥미로웠다.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캐릭터고, 어디서도 해볼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내 나이 또래는 (캐릭터가) 한정적인데 이렇게 흥미로운 역할을?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어를 타면서도 신기했다. 그것부터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조명가게’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에 관해 묻자 김선화는 “어디에도 없는 캐릭터라. 이렇게 매력적인 귀신을 언제 해보겠나. 이건 진짜 너무 큰 선물이었다.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또 나는 멜로이기 때문에 멜로로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화는 ‘조명가게’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더 좋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길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선물 같은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4일 첫 공개된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4일 4개 에피소드를 공개했으며, 이후 2주간 매주 2개씩 공개해 8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선보였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한다.
김선화는 비 오는 밤, 빨간 구두를 신고 어두운 골목길을 헤매는 인물 ‘혜원’ 역을 맡아 극 중 가장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남겼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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