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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열혈사제2’ 서현우 “비리 검사 연기 尹 참고 NO, 계엄 사태 결방 이해해” [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8 11: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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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우(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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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우(사진제공=SBS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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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우(사진제공=SBS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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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서현우가 '열혈사제2'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2월 1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에서 부산 남부지청 마약팀 부장검사 남두헌으로 분한 배우 서현우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열혈사제2'는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서현우는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결방된 아쉬움이 없냐고 묻자 "아쉬움은 있지만 그보다 더 중차대한 문제가 있었고 저도 우리나라 국민 중 한 사람으로서 중대함을 알고 있어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시즌2에 새 얼굴로 합류한 것을 두고는 "애청자로서 '열혈사제'를 좋아했는데 새 시즌에 합류하게 돼서 감사하지만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다.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는데 다들 많이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 덕에 잘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현장에 갔을 때는 좀 당황했다. 시즌1 멤버들 앙상블이 너무 잘 만들어져서 전체 리딩할 때도 원년 멤버들이 너무 끈끈해 보이더라. 시즌2 합류한 멤버로서 처음 인사를 드리는데 저도 모르게 '빌런즈 파이팅'을 외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시즌1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구멍이 되진 말아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서현우는 메인 빌런 김홍식 역의 성준과 결의를 다졌다며 "둘이 따로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나름의 작전 회의도 했다. 작전 결과는 성공적인 것 같다. 리딩만 하고 현장에서 만나 각자 연기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서로 고민을 나누고 배우로서의 욕심도 공유하니 현장에서 호흡이 더 잘 맞더라. 서로 주거니 받거니 잘 됐다"고 시너지를 호평했다. 
 특히 성준과는 '브로맨스'를 찍는 것처럼 각별했다며 "키가 190cm 가까이 되는 친구인데도 젠틀하고 선한 친구다. 둘 다 가지고 있는 연기적 고민이 비슷했다. 기시감 있는 빌런의 형태를 보여줄지 우리가 해석한 걸 보여줄지 고민했다. 성준 배우나 저나 그 고민을 나누며 우리 거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같이 호흡을 나누면서 대치되기도 했지만 형제처럼 각별했다. 연기와는 다르게 서로 쑥스러워하고 수줍어하면서 신을 만들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극 중 남두헌은 정재계 권력가들의 범죄를 눈감아주고, 소탕해야 할 마약 카르텔에 깊숙이 관여해 이를 빌미로 권력 상층부로 향하는 급행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는 야망가로 등장한다. 
 서현우는 소탈한 행색의 남두헌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에 "생각지 못한 부분이다. 검사 역할이긴 했지만 저는 이 사람 자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이 사람의 욕망이 무엇인지. 어떻게든 시청자분들이 제 연기를 감상하고 소름 끼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묻자 "외형을 볼 때는 슈트핏이 딱 떨어지기보단 헐렁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3벌 정도를 돌려 입었는데 시계도 일부러 저렴한 전자 시계를 찼다. 안경도 귀티 나는 것보단 평범한 걸 썼다. 정말 부산 어디에 있을 법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타고 다니는 차량도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일부러 연식이 된 국산 세단을 골랐다. 머리도 깔끔하게 넘긴 머리보단 자연 건조된 느낌으로. 저 사람 진짜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분장 팀과 고심했다"고 답했다. 
 맛깔 나는 사투리 연기의 1등 공신은 다름 아닌 친형이라고. 실제 부산 출신인 서현우는 "어머니가 부산 분이시고 아버지가 통영 분이시다. 사투리에도 느낌이 다 다른데 남두헌 부장이 가지고 있을 법한 자격지심을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정통 사투리를 구사하려고 노력했다. 부산 사투리가 요즘엔 좀 부드러워진 느낌인데 일부러 억세고 예스러운 억양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부산 출신이지만 억양이 휘발된 게 있어서 대사를 하다가 친형한테 전화해서 '억양 뭐였지. 이 대사 해봐' 부탁한 적도 있다.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가족들 반응은 어땠을까. 서현우는 "처음으로 인기가 실감나더라"며 "아버지 생신이라 고향에 내려갔다가 인사 투어를 한 바퀴 돌았다.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공중파 드라마를 처음 해서 그런 것 같다. 어머니가 OTT를 이용해 한 회를 10번 이상 보실 정도로 좋아하시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고 웃었다. 
 (인터뷰②에 계속)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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