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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조명가게’ 신은수, 김희원 감독님 ‘나의 아저씨’[스경X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3 1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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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에서 조현주 역을 연기한 배우 신은수.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1751tmmv.jpg" data-org-width="700" dmcf-mid="BqDXQCP3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1751tmm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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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에서 조현주 역을 연기한 배우 신은수.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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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데뷔한 배우 신은수는 최근 마지막 회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를 통해 반가운 인연을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바로 ‘조명가게’를 연출한 김희원 감독과 이 작품에서 김현민 역을 연기한 배우 엄태구다. 김희원은 엄태화 감독 연출의 ‘가려진 시간’에서 오수린 역 신은수의 의붓아버지 도균 역으로 출연했다. 엄태구 역시 주인공 성민(강동원)의 절친인 태식 역으로 출연했다. 8년의 시간 동안 김희원 감독은 그저 신은수에게 ‘아저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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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에서 조현주 역을 연기한 배우 신은수.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3081hjlo.jpg" data-org-width="700" dmcf-mid="Y6DXQCP3w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3081hjl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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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에서 조현주 역을 연기한 배우 신은수.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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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처음 출연한 영화에서 아버지로 나오셨어요. 연기 선배님이기도 하셨고, 그때 ‘아저씨라고 해’라고 하셔서 그렇게 부르는 게 편한 관계였죠. 이번에 감독님으로 뵙게 됐는데 처음에 여쭤봤어요.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하고요. 처음에는 ‘아저... 감독님’으로 하다가 자연스럽게 ‘감독님’으로 호칭이 익었어요.” 신은수는 김희원 감독의 연출 데뷔작 ‘조명가게’에서 여고생 조현주 역을 맡았다. 정유희 역의 배우 이정은과 모녀 연기를 펼쳤는데, 둘의 서사는 비유와 상징이 많은 작품 안에서도 가장 시청자들에게 쉽게 읽히는 서사였다. 이미 삶을 떠나버린 엄마와 그 엄마가 모든 걸 걸어서 살리려는 딸의 서사는 마지막 눈물을 짜내는 분량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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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조명가게’ 김희원 감독의 영화 ‘가려진 시간’ 출연 장면.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5191zwrj.png" data-org-width="700" dmcf-mid="GBbBj1Nf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5191zwrj.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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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가게’ 김희원 감독의 영화 ‘가려진 시간’ 출연 장면.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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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회를 배우들과 모여서 봤는데, (김)설현 언니가 옆에서 봤어요. 많이 우시더라고요. 저도 원영(주지훈)과 유희(이정은)의 이야기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해서 많이 슬펐어요. 정말 연기를 할 때는 연기보다는 진짜 슬픈 감정이 많이 올라왔던 것 같아요.” 그에게는 꽤 잦은 교복연기다. 데뷔 후 전지현, 강한나 등의 배우들 아역을 섭렵한 그는 ENA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 이어 KBS2 ‘열아홉 해달들’,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이어 이번에도 교복 연기를 소화했다. 만으로 22세가 됐지만 어린 외모에 그보다 더욱 어린 느낌을 내는 여린 발성으로 그는 고등학생으로 자주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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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에서 조현주 역을 연기한 배우 신은수 출연장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6642opsn.jpg" data-org-width="700" dmcf-mid="HeoLY6WAE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6642ops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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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에서 조현주 역을 연기한 배우 신은수 출연장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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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로서 제가 사실 가장 잘하는 게 고등학생 역할이고, 대중분들도 고교생 연기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실 거 같아요. 제가 지금 잘할 수 있는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나 생각하죠. 학생 역할이 공통이긴 하지만 인물 성향이나 작품의 분위기가 다르거든요. 그래서 다른 재미가 있어요. 곧 못 입는 시간도 올 거니까, 교복을 제일 많이 입은 배우가 되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네요.(웃음)” 그에게 이번 ‘조명가게’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그것이 대본을 쓴 강풀 작가나, 연출을 한 김희원 감독의 주된 생각일 테다. 실제 가족 역할을 한 배우들에게서 큰 영감을 받았다. 엄마 역할을 했던 이정은뿐 아니라 그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주지훈에게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정은 선배님은 다양한 역할을 하시면서도 매번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세요. ‘내 엄마라면 어떨까’ 그런 궁금증은 있었죠. 처음 뵀을 때부터 다정하시고, 엄마처럼 챙겨주셨어요.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면서도 ‘나도 선배님처럼 되면 좋겠다’고 느꼈죠. 주지훈 선배님은 촬영하면서 처음 뵀는데 긴장하지 않도록 풀어주시는 부분이 많았어요. 좀 더 연기하기 쉽도록 배려해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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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에서 조현주 역을 연기한 배우 신은수(오른쪽) 출연장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7946eofg.jpg" data-org-width="700" dmcf-mid="XrgtevRuO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7946eof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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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에서 조현주 역을 연기한 배우 신은수(오른쪽) 출연장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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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시절 합창단을 하다 JYP의 연습생이 된 신은수는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접하고 재미를 느낀 케이스다. 그렇게 안양예고도 진학하고, 현재는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재학 중이다. 연기는 다른 일에는 조심스러운 그가 유일하게 재미를 느끼고 깊고 큰 배움을 느낄 수 있는 터전이다. 그는 극 중 조명가게 전구에 불이 들어오듯, 자신의 삶에 조명이 켜졌을 때의 순간으로 첫 영화를 찍을 때를 기억했다. “영화 오디션을 세 번 정도 봤는데 마지막 오디션을 보고 ‘와’하고 느꼈던 것 같아요. 재미있겠다.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요. 김희원 아저… 아니 감독님께도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배우 출신으로 연출을 해주시니까 연기적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몸으로 느껴지는 거예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면서 어려운 일도 생기지만, 하나의 작품에서 다른 삶을 살아보는 경험은 정말 특별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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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에서 조현주 역을 연기한 배우 신은수.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9432tckx.jpg" data-org-width="700" dmcf-mid="ZQGRl9hLs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80019432tck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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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에서 조현주 역을 연기한 배우 신은수.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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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작을 영화 ‘고백의 역사’로 정한 그는 한창 촬영 중이다. 극 중 악성 곱슬이라며 파마를 해봤다면서 배시시 웃기도 했다. 아직 어떤 형태로 영글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신은수에게서는 연기라는 신세계를 접하고 마냥 신기해하는 탐험가의 순수한 호기심이 느껴진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이런 마음이 잘 지켜지면 우리는 또 하나의 준수한 배우를 얻을 수 있다. 그의 앞길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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