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배우 송중기가 ‘보고타’ 개봉 소감과 함께 촬영 중단 당시 심경을 전했다.
23일 오후 송중기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고타’는 1997년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보고타’는 콜롬비아에서 촬영을 하던 도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직격타를 맞았다. 당시 올로케이션 방식으로 촬영을 하던 인원들은 강제로 촬영을 중단시키고 약 세 달 만에 귀국해야 했다.
이러한 어려움 끝에 ‘보고타’ 개봉을 코앞에 둔 송중기는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송중기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그때 한국 영화 팀이 촬영을 못하기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고 있을 때였다. 저희는 그때까지 촬영을 하던 중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저희까지 (영향이) 오더라”라며 “콜롬비아 정부에서 나가라는 명령이 떨어졌는데 비행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강제로 중단된 촬영에 송중기는 불안감을 느꼈다고 했다. 당시 붕 뜬 스케줄 속에서 ‘빈센조’를 찍고 있었던 그는 “다른 배우들도 다양한 작품을 시작했고 다 스케줄이 생겼다. 코로나 계속 되고, 콜롬비아를 갈 수도 없는데 ‘이러다가 작품 엎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제일 화두였다. 걱정도 되고 조바심도 났다”고 털어놨다.
우여곡절 끝에 빛을 보는 영화 ‘보고타’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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