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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50분에 담긴 공연·콩트, 그리고 특별 게스트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2 18:09: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넷플릭스 영화 
         넌센스&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FiL7tj4Dq">
          <p dmcf-pid="tYPx1WJqwz" dmcf-ptype="general">[최해린 기자]</p>
          <p dmcf-pid="FGQMtYiBm7" dmcf-ptype="general">뛰어난 가창력과 직설적인 가사의 사랑 노래로 두꺼운 팬층을 구축한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가 넷플릭스를 통해 &lt;넌센스 크리스마스 쇼: 사브리나 카펜터&gt;를 공개했다. 50분이라는 시간 안에 공연과 콩트, 그리고 특별 게스트 소개까지 전부 이루어 낸 본작이 어떻게 '콘서트 영화'의 새 방향성을 제시하는지 간단히 알아보자.</p>
          <div dmcf-pid="3bkD4BOJIu" dmcf-ptype="general">
           <strong>극장가 장악력 입증한 '스타 파워', OTT에까지 미치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0KEw8bIiO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ohmynews/20241222180902793nxok.jpg" data-org-width="600" dmcf-mid="ZEjc27rRE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ohmynews/20241222180902793nxo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lt;넌센스 크리스마스 쇼: 사브리나 카펜터&gt;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p9Dr6KCnOp" dmcf-ptype="general">
           유명 가수가 자신의 콘서트를 녹화·영상화하는 일은 오랫동안 있어 왔다. 거기에, 2020년대 이후 비대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콘서트 영화'는 전성기를 맞이한다.
          </div>
          <p dmcf-pid="ULHZAn3ID0" dmcf-ptype="general">'스위프트노믹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미국 팝 산업의 부정할 수 없는 주축이 된 테일러 스위프트는 &lt;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gt;를 극장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2억 6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스위프트 본인의 인기와 더불어, 영화 값 인상으로 인한 관객들의 '안정 투자 심리' 역시 흥행 성적에 이바지했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재미를 보장하기 어려운 신작 영화를 보는 도박을 하느니, 제공하는 콘텐츠가 확실히 정해져 있는 스타의 콘서트 영화를 관람했다는 것이다.</p>
          <p dmcf-pid="uoX5cL0Cr3" dmcf-ptype="general">스위프트의 사례를 통해 증명된 극장가의 '스타 파워'는 OTT 사업체도 앞다퉈 콘서트 영상 확보에 나서게 만들었다. 워너브라더스 산하의 HBO max는 레이디 가가의 2022년 공연 &lt;레이디 가가 크로마티카 볼&gt;을 2024년 독점 스트리밍했다. 이번 &lt;넌센스 크리스마스 쇼: 사브리나 카펜터&gt; 역시 큰 맥락에서 그런 스타의 영향력에 기대려는 넷플릭스의 경향성이 엿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나, 본작은 '콘서트 영화'의 공식 안에서 몇 가지 신선한 혁신을 시도한다.</p>
          <p dmcf-pid="7KEw8bIiOF" dmcf-ptype="general"><strong>'공연 녹화본'에 텔레비전식 스토리텔링을 가미하다</strong></p>
          <p dmcf-pid="z9Dr6KCnwt" dmcf-ptype="general">&lt;넌센스 크리스마스 쇼: 사브리나 카펜터&gt;의 큰 구조는 마치 규모가 SNL(Saturday Night Live) 쇼를 연상시킨다. 콘서트홀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스튜디오에 모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카펜터가 공연을 진행하고, 그 모습을 녹화한 모습을 상영한다.</p>
          <p dmcf-pid="q2wmP9hLO1" dmcf-ptype="general">그러나 중간중간 나오는, 시청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카펜터 본인의 내레이션, 그리고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연출한 콩트를 넣기도 해 '노래만 계속 들려주는' 콘서트 영화와는 궤를 달리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듯, 제작사인 넷플릭스를 향한 '메타 개그'를 서슴없이 싣기도 한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BxlviQGkI5" dmcf-ptype="blockquote2">
           "바이럴해지기만 하면, 뭘 해도 상관없대! 넷플릭스가 그랬어!"
          </blockquote>
          <div dmcf-pid="bMSTnxHEEZ" dmcf-ptype="general">
           <br>7~80년대 텔레비전을 연상시키는 복고풍 폰트를 사용한 '빈티지 연출'도 눈에 띈다. 본작은 노래 중간중간에 삽입하는 영상의 화면비를 조절해 '옛날 텔레비전' 느낌을 내기도 하며, 후반 무대는 아예 흑백 필터를 씌우는 시도까지 선보인다.
          </div>
          <p dmcf-pid="KRvyLMXDIX" dmcf-ptype="general">여러모로 아날로그 시절에 대한 미학적 향수를 통해 '따스한 연말 분위기'를 만들어 내려는 의도가 돋보인다. 그리고 이는 성공적으로 작품 안에서의 '시각적 다양성'을 확보해 낸다. 개그 프로그램과 옛 텔레비전의 문법을 공연 영상에 결합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이다.</p>
          <div dmcf-pid="9iYHNJtsOH" dmcf-ptype="general">
           <strong>미국 팝 문화의 현주소 보여주는 개방성까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2nGXjiFOE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ohmynews/20241222180904106inae.jpg" data-org-width="1280" dmcf-mid="5GHZAn3ID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ohmynews/20241222180904106ina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레즈비언 싱어송라이터 차펠 론과 사브리나 카펜터</strong> &lt;넌센스 크리스마스 쇼: 사브리나 카펜터&gt;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VLHZAn3IwY" dmcf-ptype="general">
           &lt;넌센스 크리스마스 쇼: 사브리나 카펜터&gt;의 게스트 목록도 주목할 만하다. 카펜터는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을 개사한 노래의 듀엣을 선보이는데, 이성애적 음악에 집중하는 카펜터 본인과 대비되는 스타들을 초청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div>
          <p dmcf-pid="fr7qhw2XDW" dmcf-ptype="general">범성애자 배우 카라 델레바인(Cara Delevigne)을 불러 연애 상대 간의 '읽씹'에 관한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고, 레즈비언 가수 차펠 론(Chappel Roan)과 함께 게이 가수 조지 마이클의 노래 'Last Christmas'를 부르기도 한다. 다양한 섹슈얼리티는 카펜터의 공연에서 정겨운 농담거리로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4mzBlrVZry" dmcf-ptype="blockquote2">
           "아, 어차피 나 여자도 좋아하거든. (카라 델레바인)"
           <br>"와, 나 이 옷 입으니까 진짜 이성애자처럼 보인다. (차펠 론)"
          </blockquote>
          <div dmcf-pid="8sqbSmf5mT" dmcf-ptype="general">
           <br>카펜터 본인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반주를 맡은 밴드 세션과 콩트를 담당한 코미디언들의 인종적 다양성 역시 눈에 띈다. 여러 성적·인종적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미국의 인구 구조가 자연스럽게 팝 영화에 녹아든 셈이다.
          </div>
          <p dmcf-pid="6EpuOkbYsv" dmcf-ptype="general">이처럼, &lt;넌센스 크리스마스 쇼: 사브리나 카펜터&gt;는 미국 팝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동시에, 소소하지만 강력한 혁신적 요소들의 도입으로 장르의 변혁을 꾀하기도 한다.</p>
          <p dmcf-pid="PDU7IEKGsS" dmcf-ptype="general">그 결과는 개방적이면서도 무해하고, 익살스러우면서도 마냥 가볍지 않은 '크리스마스 스페셜'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과 근심이 많아질 2024년 연말, &lt;넌센스 크리스마스 쇼: 사브리나 카펜터&gt;를 통해 50분의 포근한 휴식을 취해 보는 건 어떨까.</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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