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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남편·딸부터 무대공포증까지” 이영현, 11곡 타이틀에 담은 사적인 순간들[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9 15: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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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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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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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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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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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빅마마 이영현이 자신의 사적인 감정을 담은 신보로 돌아왔다. 
 12월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이영현 정규 3집 ‘PRIV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PRIVATE’는 ‘사적인’이라는 의미처럼 이영현 삶의 순간을 집약체로 담아냈다. 누군가에게 전하거나 숨기고 싶은 이야기부터 살아오면서 마주한 다양한 순간들, 사랑과 이별에 관한 관점까지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표현했다. 
 정규 앨범은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이영현은 “정규 앨범에 대한 니즈는 항상 있었지만 고민됐던 건 시기였다. 아이도 갖고 출산도 하고, 중간에 빅마마 활동도 겹치면서 타이밍이 저에게 오지 않았다. 이번에 우여곡절 끝에 잘 만들어서 발표하게 됐다. 정규 앨범은 가수 그만둘 때까지 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삶을 투영한 만큼 이영현은 총 11개 트랙 중 ‘빛을 담은 너에게’를 제외한 10개 트랙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강화도 한달 살이를 하며 곡 작업을 한 이영현은 “제 작업실이 집 안에 있다. 아이들 때문에 도저히 작업할 환경이 아니었다. 대표님이 강화도로 가라고 해서 강화도에서 한달살이를 하며 만들었다”라며 “미혼일 때는 사랑에 대한 아픔, 이별, 상처가 대부분이었다면, 가족과 떨어지니까 가족들 품이 그리웠다. 어느 순간 제 지인들, 팬들 등 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작업의 흐름으로 연장되더라. 전체적 앨범명도 ‘사적인’으로 짓게 됐다. 전체적으로 예전만큼 폭발력 있는 노래는 아니지만 따뜻하다”라고 말했다. 
 이영현은 ‘JUST LOVE’, ‘STAR’, ‘미뤄둔 이별이 온다’, ‘RAIN’, ‘빛을 담은 너에게’, ‘오늘도 사랑해’, ‘너를 잊는 방법’, ‘평범한 하루’, ‘네가 없잖아’, ‘DEAR. Love of My Heart’, ‘해, 달 그리고 별들 (WITH 혜온)’ 등 11곡 전곡 타이틀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뮤직비디오도 전곡을 촬영했다. 
 이영현은 “전곡 타이틀의 의도는 대표님이 오래전부터 가진 생각이었다. 무대를 가면 알려지지 않은 수록곡을 부르면 피드백이 썰렁하다. 그러다 보면 묻히는 노래는 계속 묻힐 수밖에 없다. 곡자로서는 너무 안타까운 거다”라며 “더구나 이번에는 제가 주체가 돼서 썼는데 어떤 곡은 사랑받고, 어떤 곡은 기회조차 없는 게 안타까워서 우리가 열어놓고 듣는 분들이 자발적 선택에 의해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고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환경에 따라간다면 제작비가 어마어마할 거다. 곡에 맞춰 콘셉트를 찍고 의상을 제작하는 건 큰 회사가 아니면 불가능할 거다. 있는 구성원과 소스 안에서 최대한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을 존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정도로 해석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번 공연 세트리스트가 21곡이 나왔는데 이번 앨범이 11곡이다. 50%를 신곡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 정도로 수록곡에 대한 애정도가 있다는 것만 알아주시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뮤직비디오를 3~4일간 촬영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는 이영현은 “제가 립싱크를 잘 못한다. 공연 연습도 할 겸 열창했는데, 너무 열창하다 보니까 미간과 볼의 주름이 다 나온 게 안타까웠다. 그래도 곡을 쓸 때 추억들이 다 갈무리돼서 스쳐 가니까 그것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JUST LOVE’는 힘든 시기에 이영현을 지탱해 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긴 곡이다. ‘나는 가수다’ 이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강박까지 생겼던 이영현은 이로 인해 2~3년의 공백기까지 가졌다. 이영현은 “마음이 간사한게 대중이 나를 잊을까봐 걱정했다. 그때 떠날법한 팬들이 제법 많았는데도 기다려 주시더라. 당시 음악을 같이 한 친구들도 아직 옆에 있다. 그런 친구들, 팬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였다”라고 말했다. 
 가족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도 수록됐다. ‘DEAR. Love of My Heart’에 대해 이영현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동하면서 남편이 단 한 컷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강화도에서 몸이 떨어져 있으니 마음이 그립더라. 어느날 산책을 갔는데 들풀 향기를 맡으니까 남편의 향기가 스치더라. 산책을 마치자마자 가사를 쓴 곡이다. 남펴이나 제작자에 대해 쓴 곡인데 쓰자마자 바로 후회했다. 그날 싸웠다. 이번 공연에서도 부를 거다. 아마 첫번째 라이브이자 마지막 라이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 달 그리고 별들 (WITH 혜온)’은 첫째 딸 혜온 양과 함께 부른 곡이다. 이영현은 딸의 노래 실력을 극찬하면서도 “하지만 가수는 시키지 않을 거다. 가수는 엄마를 먼저 뛰어넘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라고 답했다. 
 기회가 되면 빅마마로도 컴백할 것이라고 밝힌 이영현은 음악은 즐거워야 한다는 신념을 밝히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던 정규 3집 앨범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영현은 “제 앨범을 들으시는 어떤 분들이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영현의 정규 3집 ‘PRIVATE’는 12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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