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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비인기 종목을 왜? 장시원PD 낚시→럭비 도전 의외의 이유 “심심해” (최강럭비)[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9 12: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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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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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하지원 기자]
 장시원 PD가 넷플릭스 '최강럭비'의 공개 소감을 밝혔다.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 인터뷰에서 장시원 PD는 작품에 대한 반응과 제작 과정을 이야기했다.
 먼저 장시원 PD는 "주변의 냉정한 지인들이 재미있다고 평해줬다. 특히 밤마다 응원의 메시지가 많이 온다. 이수근 선배도 새벽에 직접 연락을 줘서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럭비라는 비인기 종목을 소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장 PD는 "일본 여행 중 설원을 바라보며 중세시대 설원에서 피를 흘리며 벌어지는 전투가 떠올랐다. 피가 하얀 눈 위에 떨어지는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며, "그런 강렬한 이미지를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럭비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장 PD는 럭비와의 인연이 전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장PD는 "사실 저도 럭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현장 경기를 관람했는데, 정말 재미있고 충격적이었다. 선수들이 마치 매 경기를 마지막 경기처럼 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왜 이토록 열심히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상금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이들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뛰는 게 순수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 PD는 "인기 종목은 프로화되어 있어 선수의 몸값이나 수입이 정해져 있지만, 럭비는 그런 경제적 보상과는 무관하게 매 경기를 마지막인 것처럼 몸을 던진다. 그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뼈와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피를 흘리며 실려 나가는 상황에서도 경기는 멈추지 않는다. 이런 게 럭비 선수들에게는 너무나 일상이었다. 한 경기에서 3~4명이 실려 나가는 것을 보며 정말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하게 느꼈다"라고 전했다. 
 장 PD는 "뭘 하든지 두렵기는 하다. '야구 가지고 되겠어?' '낚시 가지고 되겠어?' 그런 것들을 많이 들었었다. 너무 많이 듣고 생각하면 두려움이 커져서 못한다. 처음에는 재밌다가 점점 생각을 많이 하면 부정적 요소가 생각난다. 그러면 안 하게 된다. 첫 감정을 계속 가져가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했다. 
 장 PD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의외로 '심심함' 때문이었다. 장 PD는 "심심함을 많이 느낀다. 심심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르는 세계를 탐한다"라고 했다.
 지난 10일 베일을 벗은 '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 '최강야구', '강철부대', '도시어부' 등을 연출한 장시원 PD의 두 번째 '최강'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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