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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장우, 연기 안 하니 더 살아나는 남자[스경연예연구소]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7 1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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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겸 방송인 이장우. 사진 스포츠경향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7/sportskhan/20241217170010078daba.png" data-org-width="433" dmcf-mid="0QtqPs41E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7/sportskhan/20241217170010078daba.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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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겸 방송인 이장우. 사진 스포츠경향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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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29일 열린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리얼리티 예능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배우 이장우는 독특한 수상소감을 내놨다. 그는 동료배우 조혜원과 열애 중이라 결혼도 약속했는데, 결혼을 미뤄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내놨다. 그는 방송을 통해 “‘나 혼자 산다’ 조금만 더 해도 될까?”라고 말했다. 이장우의 예사롭지 않은 발언은 일파만파로 퍼져갔고, 그는 여자친구가 허락한 때문인지 2024년에도 ‘보디 프로필’ 프로젝트를 비롯한 ‘나 혼자 산다’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배우가 예능을 하고, 예능인이 배우를 하는 게 흔한 세상이지만 유독 이장우의 겸업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그가 연기를 하면 연기를 하는 대로, 예능만 하면 예능만 하는 대로 많은 이야기가 따라온다. ‘MBC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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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이장우 출연 장면.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7/sportskhan/20241217170011550alrr.jpg" data-org-width="700" dmcf-mid="pgLESKCnr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7/sportskhan/20241217170011550alr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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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이장우 출연 장면.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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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경력도 그럴 만하다. 2019년부터 조금씩 얼굴을 비쳐 ‘나 혼자 산다’의 정식 멤버로 활동 중이고, 지난해에는 ‘팜유즈’로 큰 인기를 끌었다. 평소 그가 음식에 진심이라는 점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음식 예능 섭외가 줄을 이었다. 지난해 tvN의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보조 셰프로 백종원을 돕더니 올해는 ‘나 혼자 산다’의 세계관을 확장한 ‘대장이 반찬’과 ‘시골마을 이장우’로 활약 중이다. ‘대장이 반찬’은 김(대)호+이(장)우의 조합으로 평소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절친한 사이를 과시한 김대호와 이장우의 식도락 예능이며, ‘시골마을 이장우’는 그가 시골로 내려가 양조장을 부활시키는 과정을 다룬 리얼리티 예능이다. 반면 연기는 지난해 방송된 tvN ‘성스러운 아이돌’이 마지막이다. 영화로는 올해 목소리 연기를 했던 ‘가필드 더 무비’가 마지막이다. 뮤지컬을 합쳐도 2022년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것이 끝이다. 거의 1년 넘는 시간 이장우는 고스란히 자신을 자기계발과 그에 따르는 예능에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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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MBC 예능 ‘시골마을 이장우’ 포스터.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7/sportskhan/20241217170012918nzih.jpg" data-org-width="700" dmcf-mid="UlY39cBW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7/sportskhan/20241217170012918nzi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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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예능 ‘시골마을 이장우’ 포스터.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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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급으로서 날렵한 외모가 중심이 되는 연기와 다르게 예능은 편안한 이미지가 유리하다. 때로는 살이 쪄도 무방하다. 그런 탓인지 이장우의 최근은 ‘둥글둥글’한 외모가 많다. 올 초 ‘보디 프로필’ 프로젝트 때 20㎏를 급하게 감량했지만, 요요현상으로 거의 원상복구가 된 듯하다. 연기에서 예능으로 넘어오며 어느 정도 ‘미모’는 잃었지만, 인기는 오히려 올랐다. 캠핑과 도전, 휴식을 좋아하고 그 무엇보다 요리에 진심인 ‘인간’ 이장우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으로는 과거 날렵했고, 꽃미남이던 시절을 떠올리며 ‘자기관리가 왜 안 되느냐’고 힐난하는 시선이 있기도 하다. 이장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의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더는 예민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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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장우, 김대호가 출연하는 MBC 예능 ‘대장이 반찬’ 포스터.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7/sportskhan/20241217170014423wsfs.png" data-org-width="340" dmcf-mid="uOgHuL0Cm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7/sportskhan/20241217170014423wsfs.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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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김대호가 출연하는 MBC 예능 ‘대장이 반찬’ 포스터.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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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에 진심인 그의 모습은 프로그램에서도 잘 드러난다. 식재료를 구하러 전국을 동분서주하고, 맛을 낼 방법이라면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만의 동경을 위해 선박운전면허를 따기도 하고, 캠핑도 여전히 즐긴다. 그의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대중적인 호감으로 옮겨가 우동집과 순대국밥집 등의 창업으로 이어졌다. 그가 ‘장사천재 백사장’을 통해 동경했던, 백종원의 모습과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그림이다. 그는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솔로임이 분명해야 한다. 과거 배우 이시언이나 댄서 허니제이, 가수 육중완의 사례처럼 ‘나 혼자 산다’는 결혼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하차해야 한다. 이장우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맺은 인연이 소중하고, 그 인연을 조금이라도 더 잇기 위해 여자친구인 조혜원에게 결혼을 미루자는 부탁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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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MBC 예능 ‘시골마을 이장우’ 주요 장면.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7/sportskhan/20241217170015791qahl.jpg" data-org-width="700" dmcf-mid="7uwpVEKGw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7/sportskhan/20241217170015791qah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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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예능 ‘시골마을 이장우’ 주요 장면.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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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시골마을 이장우’를 통해 그는 내년 결혼소식을 알렸다. 다른 프로젝트를 열심히 하고, ‘나 혼자 산다’에 최선을 다한 다음 자연스럽게 내년 기회를 봐 하차를 선택하는 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물론 배우이고 예능인이기 이전 대중의 기대와 소망을 담아내는 연예인의 직업이므로, 그는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의무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자연인’ 이자우의 행복과는 비길 바가 없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선택하고 추구할 권리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배우에서 비록 멀어지더라도 예능, 아니 자신의 행복과 가까워지고 있는 이장우의 선택은 박수받을 만하다. TV의 가장 좋은 영향력은 행복한 사람을 비출 때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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