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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고현정X려운의 ‘나미브’, 이젠 유행이 된 ‘27살 차 케미’[스경X현장]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6 16: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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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포스터. 사진 스튜디오 지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6/sportskhan/20241216165840378fify.png" data-org-width="700" dmcf-mid="KQfAUFA8D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6/sportskhan/20241216165840378fify.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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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포스터. 사진 스튜디오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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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드라마의 시청 층이 30대 이후 중년층으로, 성별은 여성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주연배우의 양상에도 변화를 불렀다. 여주인공은 더욱 밀착한 공감을 위해 나이가 늘어나는 쪽으로, 남자주인공은 이에 반해 어려지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그래서 과거 드라마라고 하면 당연히 몇 살 차이 나지 않는 남녀(성별 중 누가 나이가 많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가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러한 문법을 깨는 작품이 부쩍 많이 등장했다. 올해만 해도 MBC에서 2월까지 방송된 ‘원더풀 월드’에서는 주연 김남주의 나이가 차은우보다 26살이 많았다. 과연 극에서도 나이 차가 꽤 나는 두 주인공의 관계를 뭐라 불러야 할지 대중은 혼란에 빠졌다. 결국 제작진이 나서 “두 사람 사이 러브라인은 없다”고 못 박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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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포스터. 사진 스튜디오 지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6/sportskhan/20241216165841795aqap.png" data-org-width="700" dmcf-mid="6pXfCmf5O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6/sportskhan/20241216165841795aqap.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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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포스터. 사진 스튜디오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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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주연 신현빈과 문상민은 14살 차이였고, 최근 막을 내린 ‘정숙한 세일즈’에서는 주연 김소연이 연우진보다 4살이 많다. 이처럼 연애관계든 아니든 최근 드라마의 주연들 관계는 ‘연상연하’가 대부분이다. 여기 또 연대일지, 반목일지 아니면 애정일지 모를 한 커플이 또 있다. 오는 23일 지니TV와 ENA를 통해 공개되는 드라마 ‘나미브’의 주인공 고현정과 려운은 무려 27살 차이다. 물론 음악이라는 예술을 놓고 서로 화합하거나 맞서는 아티스트의 이야기지만 남녀주인공으로 설정된 이상 어떤 관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16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홀에서 열린 ‘나미브’의 제작발표회에는 당연히 이 두 사람의 호흡이 관심을 모았다. 극 중 고현정은 스타 제작자 출신으로 자신만의 철학과 감으로 아이돌을 육성하는 강수현 역을, 려운은 빚을 지고 소속사에서 방출될 지경이었던 연습생 유진우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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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려운이 1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홀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지니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6/sportskhan/20241216165843337katv.jpg" data-org-width="700" dmcf-mid="PAWKmEKGD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6/sportskhan/20241216165843337kat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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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려운이 1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홀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지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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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고현정의 심경을 들을 기회는 없었다. 그가 이날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갑자기 건강 이상으로 행사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고현정의 심경은 강민구 감독이나 다른 배우들의 입을 통해 들을 수밖에 없었다. 강 감독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고현정의 이미지를 가장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를 보며 느껴지는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표현하기에는 고현정만한 배우가 없다고 느꼈다”며 “그래서 바로 제안을 드렸고, 본인 역시 몇 년 만에 복귀하는 데 있어 카리스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역시 려운의 캐스팅 역시 포인트가 된다. 그는 앞서 거론한 남자 배우들과 달리 주연으로서의 경력이 길지 않다. 2017년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데뷔한 그는 ‘18어게인’ ‘오! 삼광빌라’ 등의 주연경력을 거쳐 지난해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청각장애가 있는 천재 뮤지션 하은결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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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강민구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홀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지니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6/sportskhan/20241216165845353vycq.jpg" data-org-width="700" dmcf-mid="QVsS6VSgm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6/sportskhan/20241216165845353vyc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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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구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홀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지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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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감독 역시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의 연기를 언급하며 캐스팅에 많은 동기가 됐음을 밝혔다. 그는 “려운을 전작을 유심히 봤고, 그 전작을 보며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요새 젊은 배우들보다 좋았다”고 평가했다. 강 감독은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당연히 고현정이 대배우니까 려운이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지만, 미팅을 하면서 이겨낼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며 “촬영장에서도 충분히 잘 해냈고, 고현정 역시 배려를 해줬다. 두 사람 모두 깊은 감정이 들어가는 장면에서도 고현정이 본인이 나오지 않음에도 섬세하게 감정을 가질 수 있게 배려해줬다”고 말했다. 벌써 올해만 해도 두 번째로 25살 이상 차이 나는 두 배우의 주연호흡은 확실히 달라진 안방극장의 분위기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비록 비슷한 나이처럼 알콩달콩하고 때론 씁쓸한 연애감정을 보일 수 없지만, 존경과 연대, 보살핌과 성장이 중점이 되는 요즘 드라마에 이러한 새로운 호흡은 활력소가 될 수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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