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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트렁크' 서현진 "흥행은 천운에 달려… 제 몫은 오로지 최선 다 하는 것"[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4 07: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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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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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4/SpoHankook/20241214070025208uaxo.jpg" data-org-width="600" dmcf-mid="V1IrE5nbW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4/SpoHankook/20241214070025208uaxo.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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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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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서현진이 '트렁크'에서 노인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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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넷플릭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2015)을 원작으로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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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YS9ZGVIiCu" dmcf-ptype="general">
           <p>서현진은 '트렁크'에서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여자, 결혼이 역겹다고 생각하면서도 결혼을 직업으로 선택한 노인지 역을 맡았다. 공허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외로운 인물인 그는 다섯 번째 남편 한정원(공유)를 만나며 새로운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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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서현진은 해당 캐릭터를 텅 비어버린 눈빛, 군더더기 없는 행동, 일정한 높낮이의 대사 톤 등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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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HCBGyKmeWp" dmcf-ptype="general">
           <p>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서현진과 스포츠한국이 만났다. 이날 서현진은 작품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이번에 맡은 배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한 질문, 한 질문마다 깊이 고민하고 성심성의껏 답변하는 그의 모습은 작품과 연기를 대하는 진심과 배우로서의 깊음이 느껴져 강한 인상을 남겼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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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XhbHW9sdh0" dmcf-ptype="general">
           <p>"이번에 연기한 인물을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었고, 이 대본이 좋았어요. 어디가 좋았냐면 이 캐릭터는 결국에는 상냥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약혼자의 집과 또 다른 결혼을 유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약혼자, 도하의 집이 캐릭터의 내면 같았고, 또 다른 결혼을 유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보이는 모습 같았죠. 방문을 닫고 들어갔을 때 나만 아는 모습이 나오는 것처럼, 도하의 집은 인물의 내면 같았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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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4/SpoHankook/20241214070026506hspe.jpg" data-org-width="600" dmcf-mid="fIj6fcuS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4/SpoHankook/20241214070026506hspe.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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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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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tlKXY2OJS1" dmcf-ptype="general">
           <p>서현진이 연기한 해당 캐릭터는 결혼을 앞두던 중, 약혼자가 양성애자인 사실이 세상에 알려짐에 따라 약혼자가 종적을 감췄고, 결국 결혼은 성사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그는 큰 상처를 받고, 이후 한정원을 만나 상처받은 마음이 아물게 되면서 점차 회복해 나간다. 그러면서 해당 인물은 자립형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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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렇듯 서현진은 내적˙외적으로 변화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p> 
          </div>
          <div dmcf-pid="3v25HfCnTZ" dmcf-ptype="general">
           <p>"상대방의 감정에 변화할 수 있는 상태로 현장에 갔어요. 완전히 열려있는 상태였죠. 공유 선배님이 하시는 것을 보고 그대로 반응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워낙 좋은 배우분들,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감독님이 다른 스타일로 해보자고 하셔도 그대로 따라갔어요. 정말 좋은 기회였죠. 이러한 신을 적절히 섞어서 쓴 부분도 있고, 그렇게 촬영하다 보니 더 좋은 부분도 많았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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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0JTAaWMUWX" dmcf-ptype="general">
           <p>극 중 노인지는 카약을 취미로 삼고, 과거 탱고 교습을 하는 등 일련의 사건을 겪기 전, 내면적으로는 유쾌함과 에너제틱한 부분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서현진은 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카약, 탱고 등을 배우며 배역과의 싱크로율을 높이고자 했고, 이를 통해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캐릭터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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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piycNYRuTH" dmcf-ptype="general">
           <p>"이번 작품을 위해서 탱고도 배우고, 카약도 배웠어요. 탱고가 쉽게 접하거나 대중적인 직업은 아니다 보니 '탱고를 배워봐야겠다'라고 생각했고, 촬영 2달 전부터 배웠어요. 항상 힘들어서 일과 중 맨 뒤쪽으로 미뤄놨죠. (웃음) 쉬는 날 항상 '가야 하는데, 가야 하는데' 그런 스트레스가 있더라고요. 제작사에서는 '스트레스받지 말라'라고 해주셔서 적당히 조절해서 연습했죠."</p> 
          </div>
          <div dmcf-pid="UnWkjGe7lG" dmcf-ptype="general">
           <p>노인지는 약혼자가 떠난 빈집을 청소하고, 가꾸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관련 서현진은 해당 인물의 내면이 약혼자의 집으로 빗대어졌을 때, 그는 자신으로 인해 약혼자가 사라진 것 같은 죄책감과 그를 지켜주고자 했지만 역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현진은 캐릭터의 깊은 내면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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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 캐릭터는 약혼자를 '사회적 편견으로부터 내가 다 막아줄 수 있어. 방패막이 돼 줄게'라는 자신만만한 마음에서 출발한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상 그것을 어떻게 막겠어요. 그 집을 지키는 것은 약혼자에게 용서받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아요. 일부분은 스스로에게 벌주는 것으로 생각했죠. 청소하고, 밥해놓고 하는 등의 행동이 속죄의 마음이라고 생각했고, 결혼이라는 직업을 가진 것도 자신에게 주는 형벌이자 오기라고 생각해요. 결국 마지막에 좋았던 것은 이 부정적인 관계가 끊어졌고, 정원이도 인지도 세상 밖으로 나가게 돼요. 나만의 세상에서 나가서 채광이 좋은 집에서 평범한 일상을 되찾게 돼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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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4/SpoHankook/20241214070027844jyho.jpg" data-org-width="600" dmcf-mid="88bHW9sdW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4/SpoHankook/20241214070027844jyho.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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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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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BdvjgyxpCv" dmcf-ptype="general">
           <p>작품 속 혼자 사는 것이 두려웠던 노인지는 한정원을 만나며 서로에게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켰고, 이를 통해 세상 속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성장하게 된다.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이한 두 인물로 인해 서현진의 삶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고, 최근 그는 이 변화를 즐기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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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혼자 살지 못하는, 내면의 고인물을 이해할 수 있어서 캐릭터를 공감할 수 있었어요. 저도 워낙 변화가 쉽지 않고, 집순이다 보니 아무 일도 안 일어나서 좋은데, 한편으로는 '너무 아무 일도 안 일어나나?'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마지막 신에서는 정원이와 함께 벽을 부수고 큰 변화를 맞아요. 그 변화가 영향을 미쳤죠. 그러면서 '나도 평범한 일상을 못 사는 것은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안 해보던 것도 해보고, 사람도 만나고, 또 스트레스받을 일도 있겠지만 행복한 일도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큰일이 아니라면 한번 해볼까 싶었어요. 새로운 시도로는 예능에 나간다던가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죠. (웃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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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KTV1X4hLll" dmcf-ptype="general">
           <p>지난 2001년 그룹 밀크로 데뷔한 서현진은 이후 배우로 전향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그는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뷰티 인사이드', '왜 오수재인가' 등의 작품을 통해 '믿보배', '딕션의 장인', '멜로 장인'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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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러한 그는 매 작품을 통해 새로운 연기를 선사함과 동시에 자신의 삶 속 가치관과 생각 등 진심을 담은 연기를 선보인다.</p> 
          </div>
          <div dmcf-pid="2CBGyKmeWC" dmcf-ptype="general">
           <p>"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있어서 제 눈에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인 것이 먼저인 것 같고, 그다음에는 살다가 많이 하는 생각에 손이 가는 것 같아요. 흥행을 따져야하지만 그것은 천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만드는 것이 제 몫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니라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너무 재밌는 캐릭터 말고 살면서 생각하는 가치관과 맞는 작품이요. 작품 선택에 이유가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더 많이 묻어있는 것 같아요"   </p> 
          </div>
          <div dmcf-pid="VhbHW9sdyI" dmcf-ptype="general">
           <p>출중한 연기 실력으로 수많은 수식어를 얻은 서현진은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가 단단해졌다. 그만큼 그는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는 롤모델로 자리하게 되며 배우로서 꿈만 같은, 동경의 대상이 됐다.</p> 
          </div>
          <div dmcf-pid="fS9ZGVIihO" dmcf-ptype="general">
           <p>"연기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잘 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무서워요. 죄짓고 살지 않지만 도덕적으로 바르게 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저도 롤모델이 있는데 '어땠나?' 하고 저의 롤모델 선배님들을 빗대어 생각해 보면 자기 자리에서 꾸준히 가주고 계신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이 되더라고요. 대단히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좋아하지 않나 싶어요. 이 일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이 일을 계속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요. '얼마나 이 시간을 지나왔을까? 저 많은 세월을 어떻게 지내오셨을까?'라면서 한 자리에 오래 계신 분들의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아요."</p>
           <p> </p>
           <p>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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