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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고정관념 깨"…'깨어있는 지도자' 최용수가 '슈팅스타'로 얻은 것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3 13:31: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N인터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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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감독/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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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깨어있는 지도자' 최용수 감독이 '슈팅스타'를 하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슈팅스타' 조효진 PD, 최용수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 PD와 최 감독은 프로그램에 대한 취재진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가 사령탑을 맡은 신생 구단 'FC 슈팅스타'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축구 커리어와 도전의 과정을 선보이며 축구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는 취지다. 앞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승부욕이 들끓는 K리그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필드에 나서 보여주는 투지와 열정은 시청자들에게도 와닿아 회를 거듭할수록 호평을 얻고 있다.
 조 PD는 "'런닝맨' 때 초능력 축구를 할 정도로 원래 축구를 좋아했는데, 축구계에서 제안받곤 '진정성 있게 뛰어들어 보자' 싶었다"라며 "스포츠 만화를 보면 골이 들어가는 것만 보여주지 않는다, 골이 들어가기까지 서사를 담아내서 재밌는 거다, 그동안 예능을 할 때 스토리를 만드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번에도 스토리와 감독님, 선수들의 캐릭터들을 잘 담아내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축구 예능이 있었지만 '슈팅스타'로 '진정성 있는 축구 예능', '축구 리얼리티'를 해보자 싶었다"라며 "첫 회는 더 진지하게 간 게 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더 재밌어질 거다, 축구 용어들도 자막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 감독은 "축구 팬들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 축구를 더 잘 이해시킬 수 있는 그런 게 부족하지 않나 했다, '슈팅스타'를 통해 재미를 전달하면 많은 분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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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효진 PD/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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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조 PD는 최 감독 섭외 비하인드도 전했다. 조 PD는 "감독님은 선수로서도 대단하지만, 지도자로서도 어마어마한 분이다, FC서울을 오래 이끄셨고 AFC 감독상도 받으셨다, 그만큼 훌륭한 감독님"이라며 "평소 재밌는 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축구를 할 때만큼은 진지한 분이다, 그런 포인트가 좋았다, 같이 촬영을 해보니 재밌게 얘기하다가도 축구가 관련된 상황에서는 모두가 집중할 수밖에 없는 카리스마가 있더라"라고 전했다.
 최 감독은 "처음엔 예능 축구를 한다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축구뿐만 아니라 축구의 보이지 않는 재미도 줄 수 있겠더라"라며 "축구팬들만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이런 즐거움과 행복을 전파하자 싶어 출연하게 됐다, 아마 예능으로만 가면 오케이 안 했을 건데 축구를 치열하게 다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감독 때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들과 만나는 게 너무 설렜고, 촬영하면서도 재밌더라"라며 "우리 선수들이 30년 동안 축구만 하다가 제2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에게 어떤 피드백을 줄까가 내 숙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조 PD는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어록이 끝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했다, 이 친구들이 가진 장점을 발휘할 수 있게 깨우침을 주려 했다"라며 "너무 불같은 이미지가 굳어져서 '깨어있는 지도자'로 이미지 변신을 해야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감독-선수 관계를 떠나서 여기 나오는 친구들은 내 후배들이다, 이 친구들이 잘 살 수 있게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라고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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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감독/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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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 역시 '슈팅스타'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조 PD는 "선수들이 우리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몸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한 달 반 동안 거의 매일 어마어마하게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최 감독 역시 "경기를 뛰면서 호흡 같은 게 점점 올라오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그렇지만 은퇴 선수들인 만큼 부상과 체력 저하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조 PD는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의 입장, 팀을 조직해야 하는 감독의 입장 역시 하나의 스토리로 풀어낼 것"이라며 방송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슈팅스타'의 단장은 '해버지'(해외 축구의 아버지) 박지성이 맡았다. 조 PD는 "박 단장도 여러 상황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슈팅스타'의 취지에 깊이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 축구 경기만큼 선수들끼리 어떻게 소통하면서 경기가 진행되는 지를 보여주는 것도 재밌는데, 그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데 공감했다"라며 "어렵게 설득해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마다 유스 선수들이 등장하는 시스템도 박 단장이 강하게 추진한 것이었다, 항상 유소년이 잘 돼야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연출자의 입장에서는 '기존 선수들을 다 비추는 것도 힘든데 유스까지 나오게 해야 하나' 했는데, 유스들에겐 훌륭한 감독, 선수들과 경기를 뛰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경험이라고 하더라, 그런 생각에 제작진도 공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 역시 유스들의 경기 투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최 감독은 "개인적으로 18~19세 선수들은 피지컬이나 감각 등이 미완성 단계라고 생각했다, 내게 필요한 건 당장 팀에 투입할 수 있는 경기력이니까"라면서 "그런데 이번에 내가 가진 고정관념이 다 깨졌다, 그 정도로 유스들이 볼을 잘 차고 K-리그에 가도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겠더라, 잠재력이 있는 유스들을 알게 된 게 큰 수확이다, 박 단장의 시스템에 공감했다"라고 했다.
 또한 감독과 단장의 사이가 미묘하지 않냐는 질문에 최 감독은 "우리 박 단장은 말이 필요 없는 친구다, 경기장에서 120%의 기량을 보여줘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라며 "영혼이 맑은 친구라 손댈 게 없다, 정환이 이런 애들이랑은 다르다"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런 지성이가 단장으로 온다니까 기분 나쁘지 않았다, 오랜 경험을 인식시키려는 게 보이고 여러 가지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팀의 성공을 위해 내게도 이야기를 과감하게 해주곤 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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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효진 PD/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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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수확에 대해 최 감독은 "축구는 11명이 출전해 교체 선수 몇 명은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역할 분담이 잘된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촬영이 끝났을 때 성취감을 느꼈으면 했다"라며 "클럽팀을 할 때도 필드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내 입장에서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니까… 그런데 이번엔 부상자도 나오고 선수들 체력도 떨어지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모든 선수를 기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만족하고 행복하다, 같이 땀을 흘리는 게 축구의 매력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 PD는 "축구 팬들이 아니면 모르던 선수들을 대중이 알게 되는 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라며 "댓글을 보면 '김근환 안 됐다', '김성환 안 됐다' 이런 말들이 나오는데 여러 선수가 재조명되는 게 좋다"라고 했다. 더불어 "한 댓글을 봤는데, 본인이 30대 가정주부인데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우리 프로그램을 보고 금요일만 기다린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해주셨는데 선수들을 통해서 그런 점을 느끼셨다는 게 좋았다"라고 했다.
 '슈팅스타'에 대한 축구계 반응도 뜨겁다고. 조 PD는 "들어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K1 구단 중 한 팀은 라커룸에서 우리 프로그램 얘기를 40분씩 했다더라, 선수들이 정말 재밌어하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처음엔 '멈칫'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지도자를 해야 하는데 웬 예능?'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미래를 왜 미리 예단하나, 현실이 중요하다"라면서도 "그런 애들은 두라고 했다, 여기 들어오고 싶어 하는 애들과 하고 싶다, 버스는 이미 떠났다"라고 단호하지만 유쾌하게 말했다.
 조 PD는 시즌제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슈팅스타' 홍보에 나섰던 손흥민 선수를 은퇴 후 영입할 가능성도 있는지 묻자, 조 PD는 "들어오시면 환영이다"라며 웃으며 "진짜 오래오래 뛰고 나서 그때까지 우리 프로그램이 잘 돼 영입할 수 있다면 감사할 일"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박 단장은 찬성하겠지만 내 입장에선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라면서도 "환영한다"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명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고. 조 PD는 "곧 수중전이 열리는데, 이를 통해 연출하기 어려운 스포츠 드라마 요소들이 많이 나왔다, 기가 막히는 경기들이 있을 거다"라며 "나 역시 연출이지만 막상 경기를 보면 우리 팀의 팬이 된다, 90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다,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슈팅스타'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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