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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860만 흥행작이 드라마로…'수상한 그녀' "10년 전 오말순, 힙하게 컴백"[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2 15: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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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정지소(왼쪽), 김해숙. ⓒ스포티비뉴스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2/spotvnews/20241212151615700gytp.jpg" data-org-width="675" dmcf-mid="yKIMia3IC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2/spotvnews/20241212151615700gyt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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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소(왼쪽), 김해숙.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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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860만 흥행 영화 ‘수상한 그녀’가 드라마로 변신한다.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극본 허승민, 연출 박용순) 제작진과 배우들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원작의 장점은 살리고 드라마의 새로운 재미를 살린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상한 그녀’는 칠십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20대 오두리가 돼 최고의 프로듀서 대니얼 한을 만나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맞이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특히 ‘수상한 그녀’는 2014년 메가 히트를 기록한 원작 영화 ‘수상한 그녀’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보다 더 탄탄해진 감정선과 확장된 스토리와 캐릭터로 리메이크했다는 설명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용순 PD는 “처음에 제안을 받은 것은 시간이 꽤 지나긴 한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휴먼 드라마, 가족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좀 있었다. 훌륭했던 원작인데, 저도 재밌게 본 관객 중 한 명이었다. 요즘 가장 하고 싶은 가족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긴 하다”라고 했다. 
 이어 “촬영장이 즐거웠다. 유쾌한 장을 마련하고 멋진 배우들이 편안하게 연기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저 혼자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닌데 이렇게 착하고 일 잘하고 연기 잘하는 연기자, 그리고 스태프들이 모여서 촬영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장을 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쾌하고 즐겁게 촬영을 했다. 그 기운과 에너지가 시청자 분들에게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해숙은 나보다 가족이 먼저였던 삶 속에서 꿈 같은 젊음의 시간을 얻게 된 할머니 오말순을, 정지소는 겉은 20대지만 속은 능청맞은 할머니 같은 성격으로 걸그룹 데뷔 3개월을 앞둔 오두리 역을 맡아 2인 1역을 연기한다. 
 김해숙은 “정지소 씨가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너무 예뻐서 대리만족을 했던 것 같다. 같은 오말순을 연기하게 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다. 촬영 현장에서 제 말투나 이런 걸 봐줬던 것 같다. 저 같은 경우에도 오말순을 어떻게 그려내나 했는데 현장에서 처음 대사를 얼굴에 맞지 않게 굵은 목소리가 나오는데 ‘아 됐다’ 싶었다. 서로 많이 맞춰가려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라고 했다. 
 오말순은 영화판에서 나문희가 연기한 인물이다. 김해숙은 “나문희 선생님께서 오말순을 연기해서 부담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작품 자체가 영화와는 다른 전개가 있었기 때문에 영화는 잊어버리고 누만 끼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사실은 제 나이 또래의 모든 분들이 가질 수 있는 꿈을 오말순이라는 분이 대신 해주시지 않나 해서 영화를 재밌게 보셨던 분들도 드라마를 통해 전혀 다른 ‘수상한 그녀’ 많은 볼거리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해숙과 2인 1역으로 오말순의 20대 시절 오두리를 연기한 정지소는 “일단 예쁘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제가 해숙 선배님과 같은 역할을 맡았다는 거는 배우로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진짜다. 많은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된다. 너무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큰 만큼 캐릭터에 대해서 생각도 많아지더라”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애틋하게 표현할까, 어떻게 재밌게 연기할까 정리하지 못한 상태로 대본리딩에 갔다. 그런데 대본리딩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선배님께서 긍정적으로 웃으시면서 ‘너 그냥 막 해’, ‘너 할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다.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전화번호도 주시고 같이 밥 먹으면서 팁도 많이 주시고 해서 감사했다”라고 웃었다. 
 심은경과 같으면서 다른 오두리를 연기하는 그는 “부담감이 상당했다. 저는 심은경 배우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감히 저의 연기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차별점을 둬야겠지’ 생각하기보다는 저희 스토리에 더 집중해서 저희 스토리에 맞는 오두리를 연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며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지 생각하기에 바빴지, 부담감이나 이런 건 없었다. 춤을 못 출 때도 있고, 웃긴 춤을 출 때도 있고, 최선을 다해서 잘 출 때도 있었다. 또 노래도 장르를 넘나들면서 많이 나온다. 다양하게 웃기고 예쁜 모습 많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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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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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은 작곡, 프로듀싱, 기획력 모든 걸 갖춘 유니스 엔터 책임 프로듀서 대니얼 한 역을 맡았다. 
 ‘수상한 그녀’ 영화와 드라마 버전에 모두 출연하는 진영은 “수상한 그녀가 개봉한 지 10년이 됐더라. 좋아하는 작품이라 10년이 지나서 저한테 연락이 왔을 때 감격했고 영광스러웠다. 한편으로는 세월이 이렇게 지났구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수상한 그녀’ 영화와 드라마 차이점은 원작도 재밌게 봤지만 원작 노선에서 재밌게 만들어낸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로 풀어낼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원작에서 못 보여드린 것들을 더 풀어내서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영화에서는 오말순의 손자 반지하를 연기했고, 드라마에서는 오말순의 로맨스 상대 대니얼 한을 연기하는 진영은 “10년 뒤에 어떻게 보면 이진욱 선배님이 하셨던 역할이더라. 저한테는 그게 부담이었다. 제가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영화 속 연기를 인상 깊게 봤기 때문에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컸다. 안의 내용도 다르고 역할도 달라서 제 느낌대로 하면 되겠다고 편하게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을 만나서 선배님한테 말씀드렸더니 기특해 하시더라. 시간이 이렇게 지나서 네가 내 역할을 하는구나 기특해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차별화’보다는 원작의 장점은 살리고 드라마만의 신선한 재미를 추구했다는 각오다. 
 박용순 PD는 “원작이 있고,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원작의 장점은 제가 말씀 안 드려도 다들 아실 것 같다. 가족, 청춘의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잘 풀어줬고, 그건 관객 스코어로도 설명이 된 것 같다. 저는 작가님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진 않았다. 저희가 제일 집중했던 건 원작의 장점은 감사히 받아들이고 2024년의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할머니, 딸, 손녀 이런 여자 3대의 이야기로 시작했고, 오디션보다는 걸그룹 도전기가 요즘 얘기지 않을까 싶어서 걸그룹 도전기로 얘기를 바꿨다. 보시다보면 이전에 비해서 오말순이나 오두리나 자아실현, 보다 솔직한 연애담 이런 것들이 요즘 시대에 맞게 펼쳐질 것”라고 했다. 
 이어 “영화를 본 관객도 영화를 보지 않은 시청자도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이런저런 것들을 넣었다. 영화와 같은 결말을 보일지는 방송을 보고 그때 얘기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오두리와 오말순이 동시에 나올 거고, 그런 재미들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청춘의 오말순이 힙하게 돌아왔다”라고 한 마디로 작품을 소개했다. 
 ‘수상한 그녀’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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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소(왼쪽), 진영.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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