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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뉴진스, '엄마' 민희진과 '위약금 無' 탈하이브 가능할까[이슈S]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9 07: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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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진스.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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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뉴진스가 ‘탈(脫)하이브’를 공식 선언했다. 동시에 ‘뉴진스 엄마’ 민희진과 같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소속사 어도어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계약이 유효하다고 맞섰다. 
 뉴진스는 28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하이브가 전속계약 위반을 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한다”라며 29일부터 하이브,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뉴진스 전원은 지난 13일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들은 내용증명을 통해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하이브 내부 문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같은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이 시정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한 부분이 시정 조치 되지 않았다”라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날 멤버들은 2시간 전 긴급 기자회견을 공지했다. 하니는 “저희는 내일 해외 스케줄이 있어서 오전으로 일본으로 출국하고 다음 주에 들어온다. 그 사이에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가 무슨 언플을 할지 몰라서 걱정되는 마음에 저희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많은 대화를 나눴고, 어쩔 수 없이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라고 다급하게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니는 “저희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굉장히 간단하다. 뉴진스는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이고, 어도어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회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래서 저희는 여기에 계속 남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이 계속될 것이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이브와 어도어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음을 밝혔다. 
 뉴진스는 29일부터 하이브, 어도어와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지는 “현재의 하이브와 어도어는 마치 말장난을 하듯이 하이브와 어도어를 구분해서 전속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이미 한 몸이나 마찬가지다. 저희가 함께 일해온 어도어와는 이미 달라져 있고, 기존에 계시던 이사님들도 갑작스럽게 모두 해임됐다. 그런데 이제 와서 하이브와 어도어를 구분해서 이런 입맛대로 바뀌어버린, 또 저희와 함께 열심히 일해주신 감독님과 관계도 끊어버린 어도어에서 전속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같은 선언 역시 ‘뉴진스 엄마’라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로부터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단단하고 끈끈한 믿음과 신뢰를 드러냈다. 
 민지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용기 있는 사람이 세상을 바꾸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먹은 대로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는 버니즈가 있고,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고, 민희진 대표님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본 민희진 대표님은 늘 바쁘게 일하셨고, 좋은 분들이 옆에 계셨다. (민희진) 대표님은 늘 선례를 만들고 싶다는 말씀을 했는데 그 말이 용기가 됐다. 사람이 살면서 참 많은 다짐을 하지만 본인의 인생을 걸고 지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모두 아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멤버들은 민희진 대표와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따로 얘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대표님도 저희와 같은 생각일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가능하다면 민희진 대표님과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할 경우 위약금이 6000억 원 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반면 멤버들은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된 귀책 사유가 하이브와 어도어에 있기에 위약금을 배상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린은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여럿 봤는데 저희는 전속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위약금을 내야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이 일어났고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위약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별도의 법적 소송은 따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하이브와 어도어가 이에 반발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해지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멤버들은 하이브, 어도어의 잘못으로 전속계약이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이나, 하이브와 어도어가 법적 판단 없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어 결국 양측이 법적 분쟁을 거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멤버들은 “하이브(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며 “가처분 소송을 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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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진스.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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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어도어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일방적 주장이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180도 다른 팽팽한 입장 차이가 확인된 셈이다.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향후 일정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도어와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며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더욱 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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