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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고현정 ‘모래시계’ 초대박→연예계 은퇴 “연애에 방해돼서···” (유퀴즈)[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8 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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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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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현정이 인생작 ‘모래시계’를 만난 순간부터 이혼 후 현재의 삶까지의 인생사를 솔직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고현정이 출연했다. 이날 고현정은 “(배우 말고 다른) 꿈이 있었다. 대학 졸업할 때쯤 동생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그래서 돈을 모아서 사진 유학을 하러 가고 싶었다. 그때는 나이가 어리니까 나는 여기랑 잘 안 맞나 보다. 여긴 직장이니까 열심히 일하고 동생이랑 유학을 하러 가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애를 시작하며 한국에 머물게 됐다고. 고현정은 당시 기분에 대해 “연애가 그렇게 재밌는지 몰랐다. 올인했다. 아무 생각도 안 난다. 홀랑 빠진 거다. 그 기분을 아직도 못 잊는다. 밤새우고도 일하겠던데? 세상이 뜻한 대로 다 되는 거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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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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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모래시계’의 히트에도 활동을 이어가지 않고, 결혼 후 은퇴를 선택했다. 그는 “‘모래시계’가 사회적 신드롬이 일어날 정도였는데 나는 내 인생 한 장을 닫고 다음 장을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렸다. 결혼 몇 년 지나서 미국에 사시는 교포분들이 테이프로 ‘모래시계’를 보시고 피드백을 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많이 울었다. 이 작품 덕에 엄청난 사랑을 받았는데 그걸 모르고 지난 거다. 내가 이걸 잃었구나. 내 삶에 집중했으면 후회가 없었을 텐데 그 상실이 몇 년 뒤에 훅 와서 펑 뚫린 거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모래시계’를 찍을 때 연애 중이었다. 그래서 연애를 방해하는 일로 느껴졌다. ‘일 안 하고 결혼하고 그만둘 거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됐을 때 어마무시한 반응이 있고 이건 배우가 살면서 정말 경험하기 힘든 일이었는데 그 소중함과 귀함을 몰랐다. 별로 느끼고 싶지 않아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고현정은 1995년 신세계 그룹의 정용진과 결혼했지만, 2003년 이혼을 발표해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와 정용진 슬하에 1남 1녀의 자식을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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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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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정은 “내가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이런 것도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다.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하지 않냐. 근데 (부모와 자식 간에)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그게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 그 감정이 들면서 너무 슬픈 거다. 채울 수 없지 않냐. 없어진 거니까. 많이 속상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내가 유튜브나 SNS를 하는 걸 제 자식들하고 연결해서 굉장히 안쓰럽게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근데 자식들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고 엄마는 그냥 산뜻하게 열심히 살고 있단 걸 보여주고 싶다. 또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잘 돌려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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