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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고현정, 정용진 회장 언급 “홀랑 빠져 24세에 결혼 후 혼자 울어”(유퀴즈)[결정적장면]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8 05: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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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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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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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고현정이 전 남편 정용진 회장과의 연애를 언급했다. 
 11월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1회에는 배우 고현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으로 데뷔, 사진 유학을 가기 위해 열심히 방송 활동을 하며 돈을 모았지만 "인생이 뜻한 대로 안 된다"며 "갑자기 연애를 하게 됐다. 세상에 연애가 그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 그래서 올인했다"고 고백했다. 
 유학이든 뭐든 "아무 생각도 안 나고 홀랑 빠졌다"고. 고현정은 "그 기분을 아직도 못 잊는다. 연애할 때 엔도르핀이라고 하잖나. 그땐 그 단어도 없었다. 뭐 밤 새우고도 일하겠더라. 세상에 뜻한 대로 다 되는 것 같고. 앞도 없고 뒤고 없는 거다. 그렇게 사랑이 훅 왔다가 20대를 다 물들였다. 사랑이 깊은 거더라. 그리고 자주 안 온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모래시계' 당시가 "제 인생의 한장을 닫고 다음장을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었다"며 "제가 사실 22세에 (전 남편을) 만나서 24세에 넘어가면서 결혼했더라. 엄청 짧다. 집중적으로 확 하다가, 게다가 그 영광스러운 '모래시계' 작품까지 하다가 막 사람들이 원할 때 뚝 끊고 결혼한다고 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대중분들이 가지셨을, 소비하고 싶은데 소비 못한 상실감을 잘 모르고 살다가 결혼하고 몇년 지나서 미국에 사시는 교포분들이 테이프로 '모래시계'를 보시고 전달 전달해서 피드백을 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많이 울었다. 내가 이 '모래시계'라는 작품으로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당시에 너무 모르고 지난 거다. 내가 이걸 잃었구나. 좀 더 내 삶에 집중했으면 후회가 없을 텐데 그 상실감이 몇년 뒤 훅 와서 펑 뚫린 것 같았다. 저도 모르게 확 눈물이 나서 울었다, 많이 오랜 시간"이라고 고백했다. 
 고현정은 '모래시계'를 찍었을 당시 솔직한 마음가짐도 털어놓았다. "모래시계 찍을 때 제가 연애 중이었다. 일로 느껴졌다. 연애를 방해하는. 저는 마음 상태로는 이 일 안하고 결혼하고 그만둘 거니까 개인 모드로 들어갔나 보다. 막상 방송 됐을 때 어마무시한 반응이 있고, 이건 배우가 살면서 경험하기 힘든 반응인데 소중하고 귀함을 몰랐다. 별로 느끼고 싶어하지 않아 했다"는 것.
 고현정은 "제가 첫 아이 갖기 직전에 '모래시계'를 향한 반응을 봤다. 느닷없이 확 죄책감이 들면서 '내가 뭐 한 거지?'(싶었다). 너무 무책임하고 완벽하게 최선을 다해서 사는 줄 알았는데 누수가 나는 걸 그때 느끼면서 '어떡하지 이걸?'했다. 그냥 계속 눈물이 났는데 누구랑 같이 울지 못했다. 공감해줄 수 있는 분이 별로 없어서 그랬다. '모래시계'처럼 다시 기회가 있는 게 아니더라. 지나가는 거더라. '모래시계'는 저한테 시퍼런 청춘 같은 그런 작품"이라며 "지금도 많이 열광해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고 꾸벅 시청자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올렸다. 
 한편 고현정은 1971년생으로 만 53세다.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으로 데뷔해 드라마 '모래시계'로 많은 사랑을 받던 고현정은 1995년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를 은퇴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8년 6개월여 만에 이혼했다. 자녀들은 정용진 회장의 슬하에서 자랐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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