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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소방관’ 곽경택 감독의 고백 “‘음주운전’ 곽도원 편집 안했다, 이유는‥”[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5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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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경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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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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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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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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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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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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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2001년 소방관 6명이 순직한 홍제동 방화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소방관'이 촬영 완료 4년 만에 드디어 개봉한다.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언론 시사회가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했다.
 12월 4일 개봉하는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첫 발령 받은 서부소방서에서 생사가 오가는 현장 속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가는 신입 소방관 '철웅'(주원)부터 팀원들에게 값비싼 장비는 지원할 수 없지만 구조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구조대를 이끌어 나가는 '인기'(유재명), 소방대원들에게도 지지 않는 체력과 당찬 성격으로 서부소방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구급대원 '서희'(이유영), 어떤 현장에도 늘 선두에 나서는 소방관 '용재'(김민재), 목숨이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는 소방관 '효종'(오대환),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외강내유 소방관 '기철'(이준혁) 그리고 유일한 소방관의 가족 '도순'(장영남)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였다.
 '소방관'은 4년 전인 2020년 촬영을 완료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개를 미뤄왔다. 그러던 중 곽도원이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입건돼 개봉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이에 앞선 2020년에는 '소방관' 회식 자리에서 곽도원이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는 "고성이 오갔을 뿐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
 이달 초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곽경택 감독은 "2년 전, 이 영화를 곧 개봉할 수도 있다고 해서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던 중에 (곽도원 음주운전)사고가 났다"고 말하면서 "솔직한 저의 심경은,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 본인이 저지른 일에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곽경택 감독은 극 중 곽도원의 분량에 대해 "솔직히 말씀을 드리자면, 곽도원 배우의 분량을 빼기 위해 편집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곽도원의 비중은 작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그의 분량을 대폭 드러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영화를 오래 두었다가 개봉하다 보니, 요즘 트렌드에 비해 속도감이 늦어서 젊은 층이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속도감을 올리기 위해 편집했다"고 전했다.
 또, 곽경택 감독은 "과연 소방관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본인들 이야기라고 인정해 주실까?"라며 "오늘 저녁 소방관과 그 가족분들을 모시고 시사가 있는데 굉장히 두근거린다. 소방관분들께서 '실제 현장에서 본 것과 비슷하다'는 말만 해주시면 저의 소임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영화를 내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주원은 "실화를 베이스로 한 작품이다 보니, 배우들과 함께 즐겁게 촬영을 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무거움을 갖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기교 부리지 않고 소방관들의 환경과 노고, 일상을 깔끔하게 잘 표현해 주신 것 같아 잘 봤다"면서 "소방관분들을 향한 존경심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지금도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일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보실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재명은 "극장을 나갈 때 추모의 마음과 더불어 고생하는 많은 분들을 한 번쯤 생각하는 의미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며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노력이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유영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며 봤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사이렌 소리가 울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는데, 실제 소방관분들이 출동할 때 그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안 된다"며 "너무나 존경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으로는 이런 영화에 출연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소방관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제일 크고,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꼈다. 늘 소방관님들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고, 김민재는 "'잘 봤다'는 표현으로는 말할 수 없을 감정이 든다. 꼭 내 가족이 다치는 것처럼, 내가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의 깊지 못한 시선들이 더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반성이 되면서도 힘이 난다"고 전했다.
 12월 4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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