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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복지 사각지대서 생긴 모자 죽음, 유재석 “이런 일 없어야” 탄식(유퀴즈)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0 2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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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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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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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복지사각지대에서 생긴 모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방송인 유재석이 탄식했다. 
 11월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0회에는 7년 차 법의학자 김문영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문영 교수는 과거 '유퀴즈'에 출연한 유성호 교수가 10년간 제자가 없다가 "지금은 한 분 계신다"고 밝혔던 그 유일한 제자였다. 
 현재는 성균관대 의과대학 법의학 연구실을 이끌며 국과수 촉탁의로 일하고 있다는 김문영 교수는 법의학에 지원한 이유를 묻자 "저는 다른 교수님들도 그렇듯이 운명처럼 다가온다고 말씀하시잖나. 저는 원래 서울대학교 공대를 다니고 있었다. 그때 벌써 20년 전이다. 20년 전 'CSI'가 유행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 유행에 맞춰 마침 학교에서 강의를 듣게 됐는데 "다른 분들은 사진을 보고 끔찍해하는데 저는 그냥 받아들여지더라. '중요한 분야인데 지원자가 별로 없다'고 하셨다. '난 괜찮은데. 그럼 내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때마침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생겨 들어갔다는 김문영 교수는 "저희는 병리과 전문의를 하고 법의학 공부하는 기간이 필요해 10년이 더 걸렸다"고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린 끝에 법의학자가 된 사실을 밝혔다. 
 법의학이 적성에 맞냐는 질문에는 "저는 법의학을 하려고 의전원에 들어간 거니 저 스스로 테스트해보는 거다. 카데바 실습은 괜찮나, 병리학 현미경 수업은 괜찮나, 실제 부검에서 시신을 봤을 때 내가 얼마나 충격받을지도 보고. 저희는 부패된 시신도 보니까 부패는 잘 견딜 수 있을까 중요한 문제다. 저는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말했다. 
 김문영 교수는 유독 마음 아팠던 사건을 묻자 "가끔 같이 살던 가족들이 한 번에 오시는 때도 있다. 사건 중 하나가 고령의 어머니와 중년의 아드님이 같이 돌아가셔서 뒤늦게 발견된 사건이 있었는데, 발견된 계기가 수도료가 너무 많이 나온 거다. 점검하기 위해 찾았다가 부패상태로 돌아가신 두 분을 발견한 거다. 두분이 다 거동이 불편하고 특정한 수입이 없으셨는데 우리나라에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원해드려야 하잖나. 이분들 살고 계신 집이 자가였다. 쓰러져가는 집이었는데 서류상 재산이 있으니까 주민센터 같은 데서 확인을 해도 방법 찾아보는 와중에 돌아가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금 더 안타까웠던 건 둘 다 돌아가셨는데 아드님이 먼저 돌아가신 것 같았다. 어머니가 더 거동이 불편하셔서 아드님이 보살피셨을 텐데, 식사도 못 하셨을 텐데 그 와중에도 아드님 양말을 신겨놓은 정황이 있었다. 본인도 상태 안 좋으셨을 텐데 그 와중에도 아들 상태를 걱정한 게 느껴져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 뉴스 볼 때마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신다. 이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라고 탄식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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