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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부어라 마셔라’ 대신 ‘관리해라’…세계적 흐름된 MZ세대 ‘절주’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9 14: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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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qvwqsdz6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9/hani/20241119141005589jpbf.jpg" data-org-width="518" dmcf-mid="33lsKCnbx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9/hani/20241119141005589jpbf.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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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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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GNAOeHEQ4f" dmcf-ptype="general">“안주를 계속 먹게 되잖아요. 다음 날 1차 해장, 2차 해장이라고 또 과식하고요. 재밌게 보냈던 술자리를, 자꾸 후회하게 됐습니다.”</p>
          <p dmcf-pid="HiLE6vaVQV" dmcf-ptype="general">직장인 임은송(28)씨는 오로지 ‘건강’을 위해 3개월 전부터 절주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서너 차례, 한 번에 와인 1병이나 소주 1∼2병을 마시던 삶을 끊어냈다. 한 달에 한 번, 소주와 물을 섞어 서너잔 마시는 것으로 음주량을 제한했다. 그는 “성인이 되고 8년을 ‘부어라 마셔라’하며 지내니 과음했다 싶으면 잘 체하거나 바로 위염이 생겼다”며 절주를 시작한 첫번째 이유로 ‘건강 관리’를 꼽았다.</p>
          <p dmcf-pid="X6QLBrRu62" dmcf-ptype="general">저속노화 식단과 혈당 조절에 관심을 갖고 달리기 열풍에 동참하는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건강 관리 문화가 확산하면서, 금주와 절주를 선언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전국 만 25살부터 49살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식문화 트렌드’ 조사 결과를 17일 보면, 조사 시점(9월 13~20일) 기준 1년 전보다 음주 빈도가 감소했다는 20대의 응답이 49.1%에 달했다. 주된 이유가 ‘체중이나 혈당 조절’(44.3%)이었다. ‘소버(sober, 술에 취하지 않은) 라이프’ 등으로 불리며 세계적 흐름이 된 엠제트(MZ) 세대의 절주가 한국에서도 완연히 자리잡은 모양새다.</p>
          <p dmcf-pid="ZF0KWRuS89" dmcf-ptype="general">금주와 절주는 늘상 미덕으로 강조됐지만 최근 분위기는 ‘청년층의 건강 관리’와 맞붙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임씨는 “전보다 소화가 잘되고, 운동량은 같은데 살이 3∼4㎏ 빠졌다”며 절주 뒤 삶의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운동과 식단 조절에 견줘서도 효과가 매우 확실한 건강관리라는 얘기다.</p>
          <p dmcf-pid="5lv5DBWAQK" dmcf-ptype="general">두 달째 절주하는 직장인 문아무개(25)씨는 “특히 20대가 이전 세대보다 앉아있는 시간은 늘고,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적어 시간이 없어도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식습관부터 바꿔보는 것 같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전 세대 중 가장 우울한 세대라는 자료를 본 적 있는데, 이런 우울을 운동이나 좋은 식습관, 절주 등으로 극복해보려는 의지도 반영된 느낌”이라고 했다.</p>
          <p dmcf-pid="1uz4ZnbYPb" dmcf-ptype="general">술을 강권하지 않는 분위기도 ‘술자리는 좋아하지만, 절주는 필요한’ 이들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문씨는 “일주일에 1번씩 회식을 하는데도 술 안 마시는 걸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절주 1년9개월 째인 직장인 ㄱ(24)씨도 “술자리가 싫어서라기보다 다이어트를 위해 술을 안 마시고 있는데, 회식 때 상사들이 ‘왜 전보다 안 마시느냐’고 묻긴 해도 강요하진 않아서 한 잔 정도만 가볍게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tt3byMUl6B" dmcf-ptype="general">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어느 정도 나이가 지나 건강을 잃으며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과거와 달리 20대들은 건강 관리의 세부적인 방법들을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고 절주 확산도 이런 맥락일 것”이라며 “불안 탓에 자신의 생활을 관리하고자 하는 세대 특성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FK2M0j416q" dmcf-ptype="general">고나린 기자 me@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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