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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비명계, 움직이면 죽인다" 플랜 B 기류 경고날린 친명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8 17:58: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내부단속 나선 이재명 사수대 非이재명계 결집 움직임에 최민희 "세력화 꿈 깨십시오" 민주 "당입장 아니다" 선긋기 친명 지도부 일제히 판결불복 박찬대 "사법살인 오점 남겨" 이해식, 李 사진에 '神의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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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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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의 친이재명계(친명계) 의원들이 노골적 발언을 쏟아내며 이재명 대표 '사수'에 나섰다. 사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함과 동시에 일극체제 틈새를 노리는 비이재명계(비명계) 의원들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읽힌다.
 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을 맡은 재판부를 비난하는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당 지도부가 앞장서 '사법살인' '검찰 받아쓰기 판결' '정치 판결' 등 표현으로 1심 판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1심 재판부 판결은 누가 봐도 명백한 사법살인"이라며 "이번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사법부 역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최악의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초적인 사실 관계도 맞지 않고 법리에도 맞지 않는 1심 판결은 2심에서 반드시 바로 잡힐 것"이라며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정의는 결국 바로 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정권 교체는 대세이고 이 대표는 그 중심"이라며 "주술 2000번을 해도, 아무리 잘못되게 판결해도 안 바뀌는 부동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떨어진 대선 후보에 대한 징역형을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조작 기소를 받아 쓴 허술한 법리를 누가 감정이 아닌 합리라고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오죽하면 서울 법대를 나온 판사가 맞냐고들 하겠느냐"며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덧붙였다.
 이밖에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1심 법원 법리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파워포인트(PPT)를 띄워 약 10분 동안 재판부의 판단을 하나하나 지적하는가 하면,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1심 판결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한 채 검찰이 왜곡 날조한 기소 내용에 의존한 전형적 정치 판결이었다"고 가세했다. 지도부 차원의 강도 높은 사법부 비판은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던 재판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1심 판결의 부당성을 여론에 호소하는 동시에 2심 재판부를 향한 압력으로 읽힌다. 한 민주당 의원은 "재판부 비판 여부에 따라 판결이 달라지는 것을 우려하는 상황을 넘어섰다"고 귀띔했다.
 급기야 당 대표 비서실장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를 '신의 사제, 신의 종'에 비유해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대표가 빗속에서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는 사진과 영화 '글래디에이터2'의 한 장면을 나란히 올리고, 로마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글귀를 게시했다. 그는 '더 훌륭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다'라는 글귀를 인용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를 신격화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다시 게시글을 올려 "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글귀를 인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친명계는 당 내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엄포를 놓는 등 비명계 단속에도 나서고 있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공판 이후 주말 새 비명계 모임인 초일회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강연을 듣기로 하는 등 잰걸음이 감지되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서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움직이면 죽습니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5일 이 대표가 어떻게 되면 우리 세력이 잡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한다면), 꿈 깨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최 의원의 발언은)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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