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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해리스 지지하던 브라질 대통령, 트럼프 당선에 中과 밀착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8 11:36:3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G20 계기로 룰라-시진핑 회담 룰라, 트럼프·머스크와 껄끄러워 中은 美 관세 피해 브라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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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밀착을 시도하고 있다. 은연 중에 지지를 표했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평가 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껄끄러운 사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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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과 인사하고 있다. /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로이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8/chosunbiz/20241118110929216wurd.jpg" data-org-width="5000" dmcf-mid="xl5SBbYcU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8/chosunbiz/20241118110929216wur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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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과 인사하고 있다. /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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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 시각) “트럼프의 복귀는 룰라의 다자 협력 목표를 좌저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룰라에게는 시진핑과의 관계라는 위안거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18일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하는 시진핑 주석은 룰라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올해 중국과 브라질이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두 정상은 소고기부터 인공위성까지 포함하는 수십 개의 무역 및 협력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베이징 주재 전 브라질 대사는 “중국과 브라질의 관계가 무역을 넘어서 ‘허니문 기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양국의 관계가 매우 우호적이라는 의미다.
 브라질이 중국과 밀착을 시도하는 것은 단연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다. 미국 대선 과정에서 룰라 대통령은 “해리스가 승리하면 미국의 민주주의가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왔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은 룰라의 전임자인 극우 포퓰리스트 자이르 보우소나르 전 브라질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다.
 더구나 트럼프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와의 관계도 좋지 못하다. 지난 4월 브라질 대법원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디지털 민병대’ 관련 계정을 차단할 것을 X(엑스· 옛 트위터)에 요구했지만, 머스크는 불복했다. 결국 지난 9월 엑스는 브라질에서 접속이 차단됐다.
 중국도 브라질이 필요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즉시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은 수출 시장을 확대해야만 하는데, 세계 9위 경제 대국인 브라질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브라질 입장에서도 중국은 원유, 철광석, 대두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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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G20 정상회의를 앞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항구 지역의 모습. / AF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8/chosunbiz/20241118110930976oylc.jpg" data-org-width="4032" dmcf-mid="yeuX86FOF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8/chosunbiz/20241118110930976oylc.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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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정상회의를 앞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항구 지역의 모습.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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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 동안 브라질의 대(對)중국 수출은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중국이 미국 대신 브라질에서 대두, 옥수수, 닭고기를 수입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리서치회사 TS 롬바드는 중국의 브라질 제품 수요가 10% 증가할 경우, 브라질의 2025년 예상 GDP 성장률이 2%에서 2.6%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이 기술, 산업, 녹색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점도 브라질의 중국 밀착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다. 자동차공장 노동자 출신인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의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이 지난해 브라질에 투자한 자금의 72%가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일 정도로 중국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룰라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맞아 떨어진다.
 중국 기업들이 브라질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밀착은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경쟁자로 꼽히는 중국 업체 BYD, 장성자동차는 내년에 브라질에 전기차 공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BYD는 지난 2021년 폐쇄된 브라질의 포드 공장을 인수해 브라질에 진출한다.
 상파울루의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 교수이자 중국은행 소속인 시아 화 셩 교수는 “오늘날 브라질과 중국 기업가 간의 관계는 5년 전, 10년 전보다 훨씬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첫 재임 시절 벌인 무역 전쟁 덕분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양국 기업가의 관계가 더 가까워질 수도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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