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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잔치국수 먹었어요"…이재명 1심 선고에 갑자기 먹방 늘어난 이유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8 10:27:1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故 노회찬 '잔치국수 포스트' 이후 정치권 일각서 '밈'으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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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잔치국수'를 먹어 눈길을 끈다.
 이 대표의 집행유예 선고 후 다음 날인 지난 16일, 구독자 16만여명의 한 인기 보수 유튜버는 생방송을 진행하며 "잔치국수를 먹겠다"고 자축했다. 채팅창, 댓글 등에 몰린 보수 성향 누리꾼들도 "오늘은 잔치국수를 먹는 날이다", "묵은 체중이 다 내려가고 속이 다 후련해졌다" 등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잔치국수' 키워드는 이날 내내 보수 진영에 오르내렸다. KBS 아침 시사 프로그램을 맡은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TV'도 "이재명 대표 최소 징역 1년, 잔치국수 쏜다"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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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잔치국수 사진. 이수정 페이스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8/akn/20241118095835333xooo.jpg" data-org-width="640" dmcf-mid="YK4DAc6Fz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8/akn/20241118095835333xoo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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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잔치국수 사진. 이수정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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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 하면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잔치국수 사진을 올리며 "잔치를 벌였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의 경우 예고된 당원모집 행사를 이날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생일 등 경사가 있는 날에 잔치국수를 먹는 일이 한국의 대표 문화로 자리 잡았으나, 정치권에서 잔치국수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일부 정치권에서 통용되는 밈(meme)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 시작은 무려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故(고) 노회찬 당시 정의당 원내대표는 2017년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사건 선고기일, 헌재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잔치국수' 먹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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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내려진 날 잔치국수를 먹은 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그의 포스트가 '잔치국수' 밈의 시작이었다. 엑스(X)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8/akn/20241118095836801ooyg.jpg" data-org-width="412" dmcf-mid="GoV6Vf5r7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8/akn/20241118095836801ooy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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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내려진 날 잔치국수를 먹은 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그의 포스트가 '잔치국수' 밈의 시작이었다. 엑스(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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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그는 "드디어 잔치국수를 먹었다. 오늘 점심 못 드시는 분 몫까지 2인분을 먹었다"며 "매년 3월10일을 촛불시민혁명기념일로 지정하고 잔치국수를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썼다. 실제 노 전 의원은 국수 마니아로 알려졌다.
 그의 '잔치국수 포스트'가 유명세를 얻은 뒤 정치권에선 중대한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양 진영 모두 잔치국수를 호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잔치국수 밈은 진보보다는 보수 진영에서 더 자주 쓰이는 모양새다. 지난해 9월 장예찬 당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SNS에 잔치국수 그릇을 든 사진을 올리며 "개딸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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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8/akn/20241118095837124wcog.jpg" data-org-width="745" dmcf-mid="HwiginbY7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8/akn/20241118095837124wco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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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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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7월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당 합동 연설 무대에서 "이재명 대표가 교도소 가는 날, 제가 여러분께 잔치국수 하나씩 드리겠다"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당시 이 대표는 연단에 오른 자리에서 "이재명이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제가 따라왔다"며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라는 것을 그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자"고 의지를 피력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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